저는 평소 돌솥밥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윤기나고 찰진 밥도 맛있지만 밥을 싹싹 끍어낸 후 물을 부어 먹는 숭늉이 그렇게 좋더라고요 어릴 적 엄마가 자주 압력솥에 밥을 해주셨는데요. 밥 먹고 나면 늘 구수한 숭늉으로 마무리를 했었던 기억이 나요 날도 춥고해서 그 옛날 추억이 가득 녹아있는 구수한 압력솥 누룽지 숭늉을 만들어봤어요. 압력솥으로 밥을 하면 밥이 아주 찰지고 윤기가 돌며 먹고 난 후 바로 누룽지 숭늉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밥 맛있게 짓는법 압력솥 밥하기 누룽지 숭늉 만드는 법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릴께요^^
첫번째 씻을때에는 가볍게 두세번 휘저어 준후 빨리 버려주고요. 두번째부터 손으로 여러번 휘저어가면서 씻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첫 번째 씻은 물과 두 번째 씻은 물은 따로 모아서 설거지할 때 쓰면 좋아요. 세제 없이도 뽀드득뽀드득 잘 씻기거든요 세 번째 물은 물만 살살 따라 두었다가 쌀뜨물이 필요한 국물요리 등에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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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씻는 횟수는 3~4회가 적당해요. 너무 많이 씻게 되면 쌀의 영양분이 빠져나갈뿐 아니라 물을 많이 흡수하게 되어 나중에 물을 맞춰주기가 힘들어요
쌀과 물의 양은 1:1입니다 *쌀은 불리기 전 기준입니다. 같은 컵으로 정확히 3컵씩 넣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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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전기압력밥솥으로 밥을 하다가 오랜만에 압력솥으로 밥을 하려면 낯설어서 놓치는 부분이 생길 수 있지요 *체크포인트 잘 확인하셔서 안전하게 밥을 지어야 해요 우선 냄비 뚜껑 안쪽에 고무패킹이 제대로 끼워져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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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닫을 때 딸깍 소리가 나며 확실하게 닫아주셔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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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눕혀지지 않도록 제대로 세워주세요 *밥을 짓고 난 후 뜸을 들이는데 그 시간 동안 손이 쉽게 닿지 않는 구석에 밀어두세요 손이나 팔 등이 추를 건들게 되면 증기가 나와 화상을 입을 수 있어요 이제 밥을 지어볼까요~~ 압력솥 밥하기는 시간 맞춰서 불 조절만 잘 해주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센 불로 밥을 짓다가 추가 돌기 시작하면 1분 정도 그대로 둡니다. 1분 뒤 약불로 줄여(인덕션 3) 4분 더 기다립니다
센불로 짓다가 추가 돌면 약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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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끄고 그대로 뚜껑을 열면 절대로 안 되고요. 충분히 뜸을 들여줘야 해요 뜸을 들이면 추에서 증기가 계속해서 빠져나와요. 증기가 거의 다 빠져나올 때까지 기다려주면 됩니다 *열기가 남아있는 인덕션 등을 사용하실 때에는 그 자리에 그대로 두지 말고 다른 곳으로 옮겨서 뜸을 들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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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에서 증기가 빠지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으면 추를 살짝 젖혀서 남아있는 증기를 모두 빼낸 후 천천히 뚜껑을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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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윤기 좔좔 먹음직스러운 압력솥밥 완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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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글탱글 한눈에 봐도 밥이 잘 지어진 것이 보이네요 전기밥솥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어요. 그래서 한 번씩 압력솥 밥이 먹고 싶더라고요 밥맛이 좋으면 김치 하나만 두고 먹어도 입맛이 살아나요^^
압력솥으로 밥을 해먹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요 누룽지 숭늉 때문이지요. 밥 먹고 나서 한 그릇 따끈하게 먹으면 얼마나 좋게요 특히 손님 오실 때 내어드리면 인기 최고지요 숭늉 만드는 법은 압력솥 바닥에 밥을 조금 깔고 중약불로 불을 켠 후 밥 아랫부분이 적당히 노릇해질 때까지 구워주세요 (저는 인덕션 4로 구워줬어요)
중약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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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가 완전히 사라지고 깔아둔 밥 밑부분이 누룽지 색으로 눌어붙기 시작해요 누룽지가 적당한 색으로 잘 구워졌다 싶으면 물을 적당량 부은 후 주걱으로 누룽지를 쓱쓱 밀어서 솥에서 떼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