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지인분들이 직접 서천 바다에서 채취해 얼려 놓은 물김을 가득 나눠 주셨어요~ 한번씩 먹을 양으로 소량 나눠서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하나씩 꺼내서 무쳐 먹어도 되고 국을 끓여 먹어도 맛있다고 알려주시더라구요~ 물김은 바다에서 김을 뜯어서 말리기 전의 메생이나 파래같이 촉촉한 상태의 김인데 저도 첨 보고 첨 먹어봤어요~ 집으로 가지고 오는 동안에 얼었던 게 살짝 녹았는지 살얼음이 남았는데도 색이 붉은기가 돌아서 상한 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국을 끓이니 다시 초록이 살아나더라구요~ 물김으로 물김국을 끓여 놨더니 마른 김으로 끓인 국하고는 식감도 맛도 많이 달라요~ 부드러운 미역같기도 하고 길이도 길고 싱싱함이 느껴져서 바다 내음이 물씬 나요~ 양념도 많이 할 필요 없이 멸치 다시마 국물에 물김 넣고 까나리 액젓 1스푼 넣으면 맛있는 국이 완성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