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을 사서 소금 포대 밑바닥에 구멍을 조그맣게 몇개 내서 밑이 바닥에 닿지 않게 돌이나 벽돌이나 김치통 등으로 괴어 간수를 2-3년 빼주면 소금의 쓴맛도 없어지고 맛있는 소금이 되죠. 그래서 오래 묵은 간수 뺀 소금이 더 비싸요. 소금을 한번에 2-3자루 사서 창고에 놔두고 먹으면 저절로 간수가 빠진 소금을 먹게 되어서 좋더라구요. 그냥 먹어도 좋은 3년 간수 뺀 곰소소금을 색이 고운 소금으로 만들어 봤어요. 여러 version으로 소꿉놀이 하듯이 와인소금과 비트청소금을 만들었어요. 색으로는 비트청 소금이 더 맘에 드네요. 오늘 아침은 우리 식탁이 곰소 염전이 된거 같아요. 저는 여리한 핑크색이 좋아 소금 500g에 비트청 한스푼으로 볶은 소금이 젤 맘에 드네요. 조금 진한 히말라야 핑크솔트 같아요. 비트 소금 좀더 진한색을 원하면 비트청이나 비트즙 반컵정도 넣고 중약불에서 끓인다음 소금넣고 약불로 줄인 후 잘 섞이면 불을 꺼주세요. 고기 먹을땐 와인 향을 느끼려면 와인소금이 나을거 같구요.^^ 잘 마른 다음에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해 주세요. 집에서 먹을 정도면 200g 정도만 만들어서 소금을 따로 곁들여 내야 할 때 사용하면 좋을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