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땡스기빙 즈음의 단호박은 밤 호박이 많아 쪄 놓기만 해도 포실 포실 사랑스럽다.
가격은 또 얼마나 착한지 일년 중 이맘때가 가장 싸서 욕심껏 두세 덩어리를 챙겨 들고 와도 크게 부담스럽지가 않다.
그게 뭐라고 집에 들여다 앉혀 놓고 쳐다 보고 있노라면 헤벌쭉 웃음이 난다.
한가지 재료를 가지고 이렇게 여러가지 음식을 할 수 있다는 게 기특하다.
한 때 SNS에서 핫 했다는 단호박 에그 슬럿을 만들어 보았다.
별다른 기술도 필요 없고 안에 채울 재료도 내 맘대로 선택할 수 있어 내 입맛에 맞출 수 있다.
만고불변의 진리 계란과 단호박의 풍요로움이 다 하는 음식인 데도 친구들은 말했다.
어머, 이 맛있는 건 뭐냐고.
나는 말해 주었다.
Happy Thanksgiving~ 널 위해 준비했어~
(토론토 중앙일보 땡스기빙 특집 라앤타와 단호박 이야기 중)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계란 노른자를 터뜨리지 않고 조리 할 경우 (전자레인지 사용시) 노른자가 폭발할 수 있으니 주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