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의 잎을 겨울초, 월동초라는 이름으로 부르는데요. 한겨울에 먹을 수 있는 채소였기 때문이지요. 겨울초의 꽃은 5월쯤 노오란 꽃들이 밭을 가득 차지하면 장관을 이룹니다. 예로부터 유채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식물 중 하나였습니다. 유채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는 기름을 뜻하고 '채'는 채소 즉 우리말로 나물을 뜻하니 우리말로 풀어 쓰면 기름나물이라 부를 수도 있을 듯합니다. 그렇게 이름이 붙은 이유는 예로부터 씨에서 기름을 추출해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식용으로 사용하는 기름은 아니었고 호롱불을 켜는데 쓰이는 기름이었습니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맛이나 성분을 식용한 정도로 품종 개량하여 이름을 카놀라유라 칭했고 현재는 식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꽃이 피기 전 1~2월 가장 추운 시기에 싹트는 겨울초의 여린 잎은 풍부한 비타민으로 한겨울 부족해지기 쉬운 면역력을 높여 감기를 예방할 수 있고 칼슘의 함량이 높아 뼈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겨울초는 배추와 양배추의 자연 교잡종으로 식감은 배추와 비슷하기 때문에 쌈으로 먹는 경우도 있고 겉절이나 무쳐서 먹는 경우도 많고 국에 넣어서 먹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