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화채와 젤리떡(오가닉 식탁’ 황유진 요리연구가)
오렌지화채’는 오렌지 속껍질을 벗겨 두 개의 화채 그릇에 담고 설탕 약간을 뿌려둔다. 껍질은 노란 부분만 포를 떠 가늘게 채를 썬다. 사과와 배도 잘라 가늘게 채를 썬다. 모두 설탕을 뿌려 버무려둔다. 사과는 껍질도 채 썰어 사용한다. 썰어둔 재료들을 오렌지가 담긴 그릇에 예쁘게 돌려 담고, 과일효소를 탄 물을 붓고 석류알이나 잣으로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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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떡국(아트 떡 전문 길인숙 요리연구가)
길인숙 요리연구가는 말 그대로 연구가다. 음식의 아름다움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한다. 그의 손이 닿으면 과일도, 떡도 꽃이 된다.
“집밥이 가장 좋은 보약이라는 게 제 요리 철학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작은 딸에게서 연락이 올 때마다, 엄마가 만들어 주는 집밥이 너무 그리웠다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짠해요. 전 사랑과 추억까지 담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려고 노력한답니다.” 아트떡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길인숙 연구가는 이번에 독자들을 위해 신년 ‘수제떡국’을 준비했다. “새해 첫 날 먹는 떡국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어요. 소망까지 가득 담아 만들어 봤습니다.”
▶수제 가래떡을 어슷어슷 썰어 떡국떡 준비한다. 국물은 사골을 푹 우려 고운 체에 기름기를 걸러낸다. 육수가 끓으면 소금으로 간하고 떡국떡을 넣어 2분 정도만 끓여내야 쫄깃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원하는 재료로 고명을 얹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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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하 과일 냉채(조경희 궁중요리 연구가)
싱싱한 새우를 골라 정종을 조금 넣은 물에 살짝 데친다. 오이는 4cm로 잘라 반으로 가른 후 편으로 썬다. 배도 같은 방법으로 썬다. 밤은 껍질을 벗겨 얇게 썬다. 꿀1큰술, 소금1작은술, 육수2큰술, 레몬즙1큰술을 믹서에 넣고 갈아 잣소스를 준비하고 모든 재료를 잣소스에 버무리면 완성. 신년 모임 상차림에 화려하면서도 잣과 레몬의 상큼한 맛이 일품이며, 궁중식을 변형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전채요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