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 eat ]
{하나의 식재료로 만나는 세계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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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엠 푸드스타일리스트입니다 : )
봄 기운이 물씬 풍기는 목요일 인데요~
모두 즐거운 활기찬 하루 시작하셨나요?
달걀로 만들 수 있는 세계요리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달걀 세계요리 여행!
요리여행을 떠나볼까요~!!?
America
Egg Benedict [에그 베네딕트]
장소현 푸드스타일리스트
월 스트리트 주식 중개인이었던 르므엘 베네딕트(Lemuel Benedict)라는 사람이 1894년 어느 아침,
숙취에 도움이 되는 것을 찾기 위해 월도프 호텔에 들어갔다.
버터 바른 토스트, 수란, 바삭한 베이컨과 네덜란드 소스 한잔을 주문했는데,
유명한 호텔 지배인인 오스카 스쳐키(Oscar Tschirky)가 감명을 받아
아침과 점심 메뉴로 넣으면서 베이컨과 토스트를 햄과
구운 잉글리시 머핀으로 바꾸었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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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ia
Carbonara [까르보나라]
황미진 푸드스타일리스트
\'까르보나라\'는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파스타의 한 종류로
정식 이름은 Spaghetti alla carbonara 스파게티 알라 까르보나라이고 “석탄 캐는 광부의 스파게티”라는 뜻이다.
까르보나라의 어원인 ‘carbone’은 석탄이라는 뜻이고 중부 이탈리아에 위치한 라치오 지방의 광부들이 작업 도중 먹던 음식에
석탄가루가 떨어진 것이 훗날 통후추를 뿌려 먹게 되는 것에 유래되었다.
주로 달걀, 페코리노 로마노, 구완치알레, 후추로 만들어지며, 이탈리아 음식의 대명사로도 꼽힌다.
재료(2인분) : 파스타면 2인분, 달걀노른자 3개, 파마산치즈 10큰술, 찹파슬리 1큰술, 베이컨 30g, 양파1/2개, 와인 2큰술, 소금/후추 약간
이탈리아, 지중해하면 나는 여유와 깔끔함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온 사방이 새하얗고 확 트인 공간에서 창밖으로 펼쳐진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는 것은
바라보는 이들에게 이것이 하늘인지 바다인지 헷갈리게 할 정도로 푸를 것이다.
이처럼 이탈리아의 요리도 여유를 품어 이것이 음식인지 휴양인지 헷갈리게 할 정도로 깔끔하고 여유가 느껴진다.
이탈리아 전통 까르보나라는 우리가 먹어왔던 크림소스가 듬뿍인 것과는 다르게 생겼다.
지금 떠올린 까르보나라는 세계 2차 대전 이후 미국과 일본을 거쳐 변형된 형태다.
구안찰레와 달걀노른자, 페코리노 치즈 만으로 만든 이탈리아 전통 까르보나라는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을 내는 것이 신기하다.
직접 만들기에도 간단해 요리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쉽게 구할 수 없는 구안찰레와 페코리노치즈는 시중에 판매하는 베이컨과 파마산치즈로 대체하면 된다.
팁을 드리자면 치즈와 달걀을 넣고 센 불에서 시머링하게 되면 노른자가 많이 익어 거칠고 뻑뻑한 파스타가 되니
불을 끄거나 약한 불에서 윤기 날 정도로만 살짝 비벼주면 된다.
만약 이미 뻑뻑한 파스타가 되었다면 면을 삶았던 물을 두 스푼 가량 넣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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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
Egg curry [에그커리]
하다인 푸드스타일리스트
인도식 커리는 우리의 카레와 비교했을 때, 간단한 재료와 향신료로 맛을 낸다.
유구한 역사에 비해 한정적인 식재료를 사용하는 데에는 종교적 이유를 들 수 있다.
대표적으로 힌두교와 회교도에서 각각 쇠고기와 돼지고기 섭취를 금한다.
때문에 콩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지만 종종 양고기와 닭고기, 달걀을 통해 섭취하기도 한다.
\'에그 커리\'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도에서 자주 먹는 커리로 달걀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간편 건강식이다.
재료 : 커리페이스트 60g, 물 400ml, 달걀 2개, 양파 1/2개, 토마토 1개, 고추 2개, 올리브유 2큰술
마크 트웨인은 인도를 ‘불멸의 흥미를 부여받은 나라’라고 했다.
불멸의 흥미? 복잡한 듯 평화롭고, 소박한 듯 화려한 인도의 거리가 떠올랐다.
모순되는 단어들로 표현되는 것이 유난히 조화롭게 느껴지는 나라, 인도.
하얀 대리석으로 지어진 수많은 사원들, 붉은 빈디를 붙인 여인들의 알록달록한 옷자락과 살랑대는 선선한 바람
그리고 따뜻한 빛깔의 석양까지! 커리 한 접시에 인도를 담아내고 싶었다.
삼고, 튀기듯 볶고, 끓이는 다양하고 독특한 조리법에서 드러나는 오묘함을 담아내고 싶었다.
규정된 레시피는 없다.
자신만의 커리를 담아보는 건 어떨까?
*빈디[Bindi] – 인도 여성들이 미간이나 이마에 붙이는 장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