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일기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저번주 쯤엔가 이트샤가 홍대 시카고피자 먹을러 갔었는데
그 '토마토 소스'가 너무너무 탐나서...♡
집에서도 치즈 양만 충분히 있다면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시도해보았다
이렇게 또 한번의 밀가루음식을 흡입하며
5월은 망한 달이여_ 라며 요즘을 즐기고 있음*-_-*
*
재료와 자세한 레시피는 영상으로 확인해주세요~*
사실 피자라고 해 봐야 그냥 밀가루반데기에 치즈랑 소스 얹어서 구워주는게 전부-
이긴 하지만 어떤 특별한 요소를 넣느냐에 따라서
그 피자의 개성이 들어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라고 쓰고보니 모든 음식들이 다 그렇긴 한데...ㅋㅋㅋㅋㅋㅋㅋ
워낙에 우리집은 밀가루 반죽 대충 만들어서 프라이팬에 꾸워먹기만해도 좋아하는
밀가루성애자 집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집에서 먹으니까
밖에서 먹는 것 보다는 좀 더 맛있게 먹어야지- 라는 생각에 들었음
이라기보단, 집에서 계속 놀고있는
오레가노와 바질을 다 넣어버리고 싶은데
소스에 둘 다 넣기에는 좀 그래서 따로 나눠넣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자를 집에서 만들었다 -> 피자 도우를 만들었다 -> 피자 도우는 발효빵이다
-> 발효빵 반죽을 만들었다 -> 이트샤의 집에는 반죽기가 없다
결론 도출 ; 집에서 손반죽을 했다
집에서 글루텐을 환상적으로(!) 잡기에는 어렵지만
그래도 막상 발효해서 결과물 놓고보면 나름 잘 나와있는 것을 볼 수 있음
물론 그 반죽 한다고 30분동안 반죽에 매달려있어야 함
이게 말이 매달려있는거지 내가 그동안 팔운동을 한 이유가
이 반죽을 하려고 운동을 한거구나 싶을정도임-_-
그런데도 상체는 커지지 않고 하체만 커져.......앞벅지 안들어가....(-_-
암튼_ 몇 분만에 먹어 해치울거를
30분 반죽하고 1시간 가까히 발효하고 그 사이에 설거지하고 준비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음식 만드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구나
토마토소스는 저번에 만들었던 파프리콘과 비슷하게 만들었음
다만 피자향을 내기 위해서는 맛있는 허브가루 찹찹 뿌려줘야 한다는 거~.~
딴말이지만ㅋㅋㅋㅋ이트샤가 향이 강한 채소들을 좋아함!
허브 하나정도는 들어가줘야 음식에 감칠맛도 나는 느낌이랄까?
깻잎 싫어하는 사람 없겠지만 깻잎도 정말 좋아하고
유튜브 채널 썸네일이 마늘인 것 처럼 마늘성애자ㅋㅋㅋ인데다가
우리가족들 다 안 먹는 고수도 생으로 먹을만큼 좋아하고,
우리나라나 일본카레보다는 향과 개성이 강한 인도카레를 참 좋아라한다~
그런김에 요즘은 향신료 쇼핑을 즐겨하고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가족들도 최근 베트남으식에 빠진김에 옆구리 살살 긁어가며
향신료 신기한거 한 번 사보자며ㅋㅋㅋㅋㅋㅋ
사용법이야 예전부터 제이미(♡) 요리프로 보면서 어떤 때에 무엇을 사용하는지 알고 있으니
있기만 하면 완전 새로운 향과 맛을 낼 수 있을거야!!!
라며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 피자를 만들면서 좀 아쉬웠던게 치즈의 상태였음ㅋㅋㅋㅋㅋㅋ
1. 치즈의 양이 정말 시카고피자만큼 만들기엔 택도없이 부족했음
2. 하도 집에서 치즈먹을일이 없다보니 치즈가 얼음과 엉겨붙어 화석이 되어있었음ㅋ
3. 피자 굽고있던 사이에 외출했다가 금방 오겠다는 어머님은 돌아오지 않으셔서-_-
오븐에 약한 온도로 계속 놓았는데
엄마가 돌아오신 이후로 꺼내보니 이미 치즈가 굳어있었음
= 근데 마싯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치즈는 좀 살짝 굳어있어야 맛있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비쥬얼은 대 퍽ㅋ발ㅋ수준임!!
치즈가 흘러내리지 않고 정확히 자른 모양대로 유지!!!
되다보니 집에서는 이게 먹기가 더 쉽더라
영상 말미에 보면 이트샤와 언니(는 잘 보이지 않음), 엄마가
아주 편하게 손으로 들고 먹는 걸 볼 수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렇게 영상으로 찍고나서 보니까
손을 엄청나게 털고있는 이트샤를 볼 수 있었음-_-;;;
사실 손에 뭐 그렇게 묻는것도 별로 없었는데 그냥 손에 묻은거 좀 털어낸다 싶었는데
누가보면 진심 유난떠는 줄 알겠음ㄷㄷㄷㄷ
영상 찍으면서 아 내가 이렇게 행동을 하는구나?
싶을 때가 종종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차마 전신을 찍진 못하겠음
이미 운동일기 사진으로도 다 나타나는데
영상은 내 육신의 초라함이 그대로 보일 것 같아서....
아..암튼...
소스맛도 좋았고, 도우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무리 밀가루 익힌건 다 좋아한다지만, 확실히 맛을 더 넣은것과 넣지 않은것의 차이는 큰 것 같음!
이트샤가 이날 만든 양은 2명이서 먹어야 그나마 좀 뭘 먹었다 싶을듯
3명이서 먹기에는 부족한 양이었음ㅇㅅㅇ
다음에는 씬피자에 도전하기로!!!!/ㅅ/
= 밀가루 안먹는건 포to the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