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모와양처의 쿡인타임]
안녕하세요,
현모와양처입니다.
리조또 하면 제일먼저 생각나는건
크림리조또가 생각나는데요
오늘은 크림 없이도 크리미한 맛을 즐길수 있는
이태리 정통 리조또를 올려보려해요
올리브유, 버터, 완두콩(캔),
치킨스톡,양파, 쌀,치즈
심플한 재료들이이에요 :)
양파는 잘게 다져주세요
뜨겁게 달군 팬에 버터 1T와
올리브유 1T를 넣고 녹여줍니다.
다진 양파를 모두 넣고 달콤한
양파 향이 올라올 때까지 볶아주세요.
준비된 쌀을 팬에 넣고 양파와 함께
볶아줍니다. 1인분에 100g 정도(한 줌?)
넣어 주면 적당할 거예요.
리조또 용 쌀은 따로 있지만 그냥
한국쌀을 이용해도 무방하답니다.
버림받아 냉장고에서 굴러다니는
콩이 있다면 함께 넣고 볶아주세요.
뜨거운 물에 치킨 스톡 1개를
풀어 육수를 만들어 준 뒤,
1/3컵 정도를 팬에 붓고 중불
에서 졸여가며 쌀과 콩을 익혀줍니다.
제법 리조또 같은 비주얼이 나오네요.
남은 치킨 스톡을 모두 붓고
다시 한번 졸이듯 쌀과 콩을
익혀주세요.
쌀은 우리나라 찰밥처럼 모두
익히지 않고 '알단테'로 쌀의
속이 살짝 딱딱하게 씹힐 정도
로만 익혀주면 재밌는 식감을
즐길 수 있답니다. 리조또가 적당히 촉촉한 상태가 되면 불을 끄고 파마산 치즈를 치즈그레이터에 갈아 충분히 넣어주세요. 마지막으로 버터를 1T 정도 더 넣고 잘 저어 팬에 남은 온기로 녹여주세요
버터와 치즈가 적당히 녹은 것
같으면 팬의 뚜껑을
덮고 향이 골고루 퍼지도록
1~2분간 뜸을 들이며 내버려 둡니다
기다리는 시간은 항상 고통스럽죠.
영원 같은 몇 분이 지나면 리조또를
예쁜 접시에 옮겨 담아 주세요.
고소한 향이 진동을 하지만 올리브유와
파마산이 마지막을 장식할 때까지 숟가락을
들면 안 된답니다.
올리브유를 리조또 위에 살짝 두르고
남은 치즈 지우개 가루를 고슬고슬
뿌려주면 드디어 이태리 전통 리조또 완성. 혼기가 남아있는 리조또 위에서 치즈 가루들이 마치 오코노미야키의 가쓰오부시처럼 춤을 춥니다. 서양 음식이라 하면 왠지 모르게 더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오히려 한국 음식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 많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