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비소식이네요.
외출할 때는 꺼려지지만 요즘 들어 날이 덥기도 하고 미세먼지 때문에 걱정이었는데
비가 내려 깨끗하게 씻겨 나갈 것을 생각하니
제 기분이 상쾌해져요.
다만, 이런 비 오는 날엔 왜이리
얼큰한 요리가 생각나는지 모르겠어요.
면요리도 좋고 얼큰한 국물요리도 좋고
지글지글 파전도 너무 좋고 말이죠.
집에 풀무원 튀기지 않은 사리면이 있어서
라면 만들어 먹었어요.
시판 인스턴트라면이 아닌 홈메이드
나만의 해물짬뽕라면이랍니다^^
아삭아삭 콩나물도 넉넉히 넣어
함께 즐기니 너무 맛나요.
국물맛이 얼큰하지만 감칠맛도 나고 깔끔하고
뒷맛이 텁텁하지 않고 개운해 좋아요.
주말엔 온 가족을 위한
나만의 라면레시피로 한끼 해야겠어요.
[나만의 이색라면레시피 :)해물짬뽕라면만드는법]
재료(1인분기준) : 사리면 1봉지, 오징어(다리만 준비), 바지락 16~20개, 굴 6개, 콩나물
애호박 약간, 대파 2대, 양파 1/3개, 월남고추 4~5개, 양송이버섯 약간, 올리브오일 2큰술,
고춧가루 1과 1/2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육수 : 물 500ml, 치킨스톡 1과 1/2큰술, 생강가루 약간, 후추가루 약간
우선 해물짬뽕라면답게 해물을 준비해야하는데요.
홍합대신 바지락을... 그리고 오징어는 몸통을 제외한 다리만 사용하여 통통한 굴도 준비했어요.
해물은 입맛에 따라 가첨하시면 좋겠죠^^
콩나물은 꼬리와 머리 부분을 제거하고
깔끔하게 다듬어 주었어요.
뭐 그대로 사용하셔도 좋아요^^
양송이버섯과 양파, 애호박과 대파는 보기처럼 썰어 주세요.
대파는 넉넉할 수록 시원해서 좋아요.
매콤함을 더해주기 위해 월남고추를 준비했지만
청양고추를 사용하셔도 좋고
매운맛은 각자 조절하세요^^
나만의 라면레시피 해물짬뽕라면에서 중요한 건 바로 라면사리인데요.
일반적인 라면은 유탕면이잖아요. 기름에 튀겨 말린.
그래서 칼로리 때문에 조금 걱정이었는데 말이죠.
풀무원에서 튀기지 않은 사리면을 출시했더라구요.
자연은 맛있다!! 많이들 좋아하시죠.
저 역시 자주 사 먹는 라면 중 하나인데요.
그 사리면이라지요.
기름에 튀기지 않은 자연바람으로 말린 건면이
풀무원 튀기지 않은 사리면이랍니다.
국물요리나 볶음요리용으로 참 좋은데요.
지방이나 포화지방이 0g 너무 반가운 소식이죠.
바람건조 공법으로 마지막 한 가닥까지
쫄깃한 튀기지 않은 생라면이라
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건강한 면이에요.
눈으로 보면 오히려 튀겨만든 유탕면처럼 번지르르하지만 확실히 건면이라는 점~
끓여보면 아신다니깐요 ㅋㅋ
풀무원 사리면은 끓는 물에 넣고
충분히 익혀낸 후 찬물에 한번 헹구고
다시 뜨거운 물에 담궈준 후
다시 찬물에 담궈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그래야 더욱 더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을
맛볼 수 있거든요.
자 이제 라면 국물을 만들어 줘야겠지요.
우선 팬에 오일을 두른 후 양파와 애호박을 먼저 넣어 달달 볶아 줍니다.
그 후 깨끗히 손질한 오징어와
바지락을 넣어 볶아주세요.
바지락 입이 살포시 벌려질때까지 말이죠.
여기에 다진마늘 1작은술과 고춧가루 1과 1/2큰술을 넣어 함께 볶아줍니다.
이 모든 과정은 센불에서 재빠르게 볶아주세요.
이제 여기에 물 500ml를 넣어 한소끔 끓인 후
치킨스톡 1과 1/2큰술을 넣어
육수의 간을 해줍니다.
따로 육수를 내주지 않아도 해물과 치킨스톡만으로 깊고 진한 맛이 나요.
치킨스톡은 마트에서 요즘 쉽게 만나볼 수 있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대파와 월남고추 그리고 굴을 넣어
한소끔 끓여 마무리 합니다.
면발이 쫄깃하고 무척 탄력이 있더라구요^^
사리면은 함께 끓여내지 않고 따로 삶아낸 후
육수만 부어주세요.
그래야 면이 퍼지지 않고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히힛!!
완성된 해물짬뽕라면에 데친 콩나물을 얹어
마무리 해줬어요.
함께 끓여줘도 좋지만...
약간 색감을 주기 위해서~ 어하하
먹기 전에 오징어다리는
가위로 싹둑 잘라준 후 함께 드세요.
비 오는 날이라 더욱 더 생각나는 얼큰한 면요리 라면~
라면 이젠 집에서 직접 원하는 재료 넣어
맛있게 끓여 드세요.
국물이 진하고 얼큰하니 너무 좋아요.
아.. 이거 남편에게 너무 미안해지네요 ㅋㅋㅋ
이렇게 맛보았음 좀 더 맛있게 남편에게는 만들어줘야겠지요.
라면은 이젠 인스턴트가 아니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