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근처 화요시장이 섰길래 오늘은 또 무엇이 좋은가 ... 하고 둘러보다가
생선코너에서 눈에 딱!! 들어온 탱글탱글 이쁜 넘~~
그 이름은 바로 꽁치~~~
제가 꽁치는 뼈가 많아서 발라먹기 귀찮아 잘 안 사는 생선중에 하나거든요
등푸른 생선임에도 불구하고 ....ㅜ..ㅜ
그런데 ~ 오늘따라 왜 그렇게 내눈에 싸~악 드는겐지 ...
안사려고 맘 먹고도 가격을 물어봤어요
원래 한 접시에 6마리 있었는데 제가 망설이는거 같으니까
아저씨가 2마리 더 얹어서 3000원 ~~ 하는거에요
오늘 내 장바구니에 들어오려고 무진장 애쓰는 녀석이라 담아주었답니다
집에 오는데 왜 그렇게 웃음이 나던지 ....
그 탱탱한 꽁치를 아주 럭셔리~하게 변신시켜주었습니다
어떻게?
꽁치 고구마소 말이 ~~~
꽁치 고구마소 말이 재료
꽁치 3마리, 피자치즈 3분의 1컵, 올리브오일 약간, 파슬리 약간
꽁치 밑간 : 청주 * 맛술 2큰술씩, 레몬쥬스 2큰술씩, 소금 후춧가루 약간
고구마소 : 고구마 삶아 으깬것 2줌, 양파 2분의 1개, 다진마늘 1큰술, 초록 * 빨강 피망 1줌씩
바질과 파슬리 조금, 소금 * 후추 약간
만들기
1. 싱싱한 꽁치는 머리를 잘라내고 내장을 빼낸 뒤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닦고
배부분을 길게 갈라 포 뜬다
(요기까지 손질이 번거롭다 ... 하시는 분들은 생선가게 아저씨한테 요렇게 해달라고 주문하세요
포 뜬 꽁치의 잔가시를 발라내고 키친타올을 이용해서 지저분한 것들을 살짝 눌러 닦는다
2. 분량의 청주와 맛술, 레몬쥬스, 소금 후추가루를 넣고 고루 섞은뒤
잘 손질된 꽁치에 고르게 끼얹어 10분간 재워둡니다
3. 고구마는 삶아 으깬 다음 다진 양파와 다진 마늘, 바질과 파슬리, 피망들을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뒤 골고루 섞어줍니다
4. 밑간한 꽁치를 키친타올로 살짝 눌러가며 물기를 제거한 다음 꽁치 위에 고구마소를 올리고
그 위에 피자치즈를 올려 돌돌 만 다음 이쑤시개로 고정시킨다
5. 오븐팬에 호일을 깐 다음 올리브 오일을 바르고
(호일에 오일 꼭 발라주세요 안그럼 꽁치껍질이 눌어 붙어 나중에 접시에 담을때
4의 돌돌 만 꽁치말이를 올려 꽁치 위에 오일 스프레이를 사용해 오일을 분사해줍니다
6. 250도로 예열된 오븐에 20~25분간 구워냅니다
7. 이쑤시개를 뺀 다음 완성접시에 예쁘게 담고 꽁치위에 파슬리를 살짝 뿌려줍니다
오븐에서 잘 구워져 나온 꽁치 고구마소 말이 입니다
어디 일식집에서나 볼 듯한 그런 요리 아닌까요? ㅋㅋㅋ
만들기 전에는 이렇게 럭셔리하게 나올줄 전혀 상상하지 못했답니다
이쑤시개를 빼도 모양 하나 흐트러지지않고 노르스름하니 너무 맛나게 잘 구워져 나왔어요
살며시 흘러나오는 치즈와 아삭거릴듯 말듯한 야채들~~
꽁치가 또 약간 기름이 많은 생선이잖아요
고구마랑 어울려서 얼마나 부드럽던지 ...
일식집 가면 아주 먹음직스럽게 꽁치가 구워져 나오잖아요
그런 꽁치구이 부럽지 않네요
그것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꽁치요리인거 같아요 ~~~
한입에 쏙~ 쏙~ 넣어보기도 하고 (좀 크대요 ~~ ㅋㅋ 꽁치를 얇게 포뜨는게 좋겠어요)
꽁치말이가 아이들이 먹기엔 좀 커서 아이들에겐 쫙~ 펴서 잘라주고
소는 따로 덜어주엇어요
고구마가 퍽퍽할줄 알았는데 꽁치의 기름때문에 느끼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촉촉했답니다
확실한 염장샷~~
군침 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