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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탈 염려 없는 노각된장냉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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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주도식 된장냉국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주도에서는 냉국에 된장을 풀어서

심심하게 만들어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른 간을 하지 않아도 되고,

찬 음식이 안맞아 배탈이 날 염려도 없습니다.

 

 노각된장냉국

 

노각 (물외)400g,  생수 4~5cup 

장2T,식초1t,  부추 약간, 청.홍고추 조금씩

(매운맛 원한다면 청양고추 약간 ).

(노각냉국 만드는 순서)

↓↓↓
   

 

  

1, 겉이 노랗게 잘 익은 노각은 길게 잘라서 씨 부분을 파내고 ,

껍질을 벗겨서 이리저리 돌려가며  빚어썰기를 합니다.

2, 된장2큰술 준비 하시고  부추 조금 송송 썹니다.

3, 생수에 된장을 체에 걸러 풉니다.

 간이 맞도록 된장으로만 풀어 넣고 식초를 약간 넣습니다.

4, 빚어썰기 한 노각(물외) , 부추, 청. 홍고추 등을 넣고  마무리 합니다.


미리 만들어서 냉장고에 두었다가 드시기 직전에 꺼내면  

굳이 얼음을 넣지 않아도 됩니다.

노각도 쉽게 물러지지 않고 , 시원합니다.

혹시 드시다 남으면  통에 담아서 하루 정도

냉장고에 두었다 꺼내어 드셔도 좋습니다..


노랗게 잘 숙성된 집된장으로 넣어야 들치근하니 맛있습니다.

식초는 집에서 사용하시는 식초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냉국에 넣다가 남은 물외는 주먹으로 푹 쳐서 으스러지면 된장에 콕콕

찍어 먹으면  집된장의 그 달큰함과 심심한 노각의 맛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서 자꾸만 된장에 찍어 먹곤 하였습니다.

.

.

저희집에서는 이 물외를 아주 많이 심어 먹었어요..

여름한철 효자반찬이었죠..국에도 넣어 먹고 ,

지금의 오이처럼 바로 된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요..

물이 워낙 많아서 "물외" 라고 불렀습니다.

갈증해소도 되고, 허기진 배를 임시

채워 주기도 하여서 밭에 갈 때는 

점심구덕에 늘  넉넉하게

 챙겨 넣어서 짊어지고 갔더랬어요

노각==늙은오이, 물외..

 수분함량이 많고, 칼슘, 섬유질이 많아,

갈증해소와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그때의 추억을 떠올려 보면서 지금은

 집에서 이렇게 편안하게 노각된장냉국을 만들어 봅니다.

물외냉국은...저에겐 참 추억어린 음식입니다.

요즘처럼 채가 있어 된장을 걸러 넣지도  못하였지요..

숟가락에 푹 떠서 바로 맹물에 풀기만 하면 끝이었으니까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식초와 된장을 적절히 드셔 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찬 음식으로 배탈염려가 계신분들은

 된장 푼 심심한 냉국을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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