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보름이면 가을 햇볕에 말려둔 나물을 아낌없이 꺼내서 삶고 오곡밥도 넉넉하게 합니다. 설 명절이야 시댁에 가고 차례를 지내는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나물은 성인병 예방에도 좋고 섬유질이 많아서 변비에도 좋으며 가을 햇볕에 말린 나물은 비타민C가 많아서 영양적으로도 자연에 가까운 식품입니다. 그래서 전 보름이면 나물을 넉넉하게 만들어 즐기고 있습니다. 말린 묵나물은 비타민C가 어머어마하더군요. 평소에도 재미로 조금씩 말려두면 좋습니다. 가을에 채취해 말려둔 묵나물과 제철에 나오는 채소를 말려둔 것을 사용하니 나름 뿌듯해요. 시장갈 필요도 없고 무엇보다 깔끔하고 안심이 됩니다.
완두콩 - 완두는 작년에 제철에 사두었다고 필요할 때 사용하면 편합니다. 완두콩도 따뜻한 물에 10분 불려서 사용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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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눈이콩이나 검정콩 - 팥처럼 미리 불려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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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 - 현미는 물에 오래 담가두어도 물을 많이 먹지 않으니까 오래 뜸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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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와 쌀을 씻고 콩도 넣고 오곡밥을 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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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나물 삶기 모든 묵나물은 삶는 방법이 거의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맞는데요. 호박나물은 물에 불리지 말고 한번 씻는 정도로 하면 절로 물에 불려집니다. 사진으로 곤드레 나물 삶는 걸 보시면 대충 아실겁니다. 솥에 곤드레 묵나물을 넣고 나물이 잠기도록 찬물을 붓고 10분만 삶아주세요.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해서 10분 삶으면 부드럽게 됩니다. -> 불에서 금방 내리지 말고 불을 끈채로 잠시 두었다가 깨끗이 씻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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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 나물도 같은 방법으로 삶아서 찬물에 씻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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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묵나물입니다. 여름에 지천에 피어 있던 개망초를 조금 채취해 삶아서 냉동보관 했던 거예요. 나물로 무쳐 먹으면 아주 부드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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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나물 양념: 나물은 삶아서 깨끗이 씻어두고 양념을 준비합니다. 양념은 마늘과 파, 서리태가루, 조선간장입니다. 들기름과 통깨를 추가하는 정도로 마무리 했어요. 나물에는 마늘을 넣지 않고 볶거나 무친다고 하는데 그러면 솔직히 맛이 없어서 전 마늘은 평소대로 넣고 서리태콩가루를 한숟갈씩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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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드레나물을 삶아서 먹기 좋도록 칼로 몇번 썰어서 양념을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무쳐주고 팬에 볶아주세요. 마늘, 파와 서리태가루만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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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나물은 물에 씻어서 볶아줍니다.(불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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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 나물 무침 - 삶아서 적당한 길이로 썬 시래기 나물은 된장과 쌈장을 넣고 조물조물해서 팬에 익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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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나물 - 무한개를 채를 썰어 팬에 볶아줍니다. 소화도 잘 되서 무나물을 만들면 좋아요. 이렇게 9가지 나물을 볶거나 무쳐줍니다.
일반 전기밥솥이나 냄비에할 때는 미리 불려서 사용하세요. 말씀 드렸지만 전 압력솥으로 밥을 하기 때문에 단단한 팥이나 쥐눈이콩도 따뜻한 물에 10분 담갔다 밥을 지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