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부터 지금껏 장을 보지 않아서, 집에 있는 모든것을 다 넣어서 만들수 있는 음식을 찾아야만
했다... 몇일부터 떡뽁이가 먹고싶어서, 오뎅을 찾아봤지만... 냉동실을 다 뒤져봐도 어디에도
오뎅의 흔적조차 구경할수가 없었다... 집에 떡은 많은데... 오뎅은 없고...
모 방법은 없다... 집에는 생야채도 없고, 더더군다나 양배추도 없고...
있는것이라곤 냉동야채, 새우, 베이컨, 소세지, 당면... 모두 넣고 중국 소스 + 한국 고추장을 넣고
볶아서, 치즈까지 얹어 구워주니, 나름 색다른 맛이다...
완전 냉장고 청소용으로 만든 음식 같지만... 그래도 그 맛만은 고급스럽다...
난 치즈 떡뽁이도, 해물 떡?이도 먹어본적이 없어서 그맛을 알길은 없지만....
지금 내가 만든 퓨전 치즈 떡뽁이 넘 맛있는걸..
치즈가 죽 늘어나는 치즈 떡뽁이... 어케 요 사진은 치즈가 묻어만 있고 늘어나질 않았다!! ㅋㅋ
덜다보니 어찌 이리 되었을꼬... 살짝 매콤한 고추장맛에, 중국소스의 NO1. XO소스의 고급스러운 맛,
거기에 구수한 굴소스까지... 그리고 그 위에 고소고소한 모짜렐라 치즈까지 듬뿍... 좋다 좋아...
재료 : 새우 중간 싸이즈 12마리 정도, 베이컨 120g, 프랑크 소세지 2개, 떡(끓는물에 살짝 데쳐서 차가운
물에 헹궈둔 상태) 600g, 당면 1줌, 냉동모듬야채 150g, 굴소스 4큰술, 고추장 1큰술, XO소스 1큰술,
설탕 1TBSP, 모짜렐라 치즈 적당량(떡볶이가 모두 덮힐 정도량), 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물 2큰술
요기서 1큰술은 밥숟가락으로 가득임
만들기 :
넘넘 맛있고 1끼 식사로도 충분한 퓨전 치즈 떡뽁이.... 사실 별맛 기대하지 않았는데..
요렇게 맛있는 맛일줄이야... 우리집에서 애용해주어야 할만한 그런 음식인듯하다...
가끔은 떡만 있고 오뎅이 없을때도 종종 있는데.. 그럴때 마다, 오뎅을 사러 스트립까지 내려가야 하는
수고스러움을 감행해야 했는데.... 이렇게 집에 있는 재료들을 모두 응용해서... 그리고 짜장소스 대신
굴소스와 XO 소스를 넣어 만들어보니, 좀더 새로운맛... XO 소스의 갑각류(게, 새우, 랍스터 등등을 넣고
만든 중국소스)맛과 약간의 칼칼함, 요기에 고추장까지 넣어주니.. 정말 이 맛의 오묘한 조화...
넘 환상적이였따... 완성된 사진을 찍을때 모짜렐라 치즈가 좀더 녹아준 상태에서 찍어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고 약간은 후회하는 중이다.. 조금 배가 고파서 얼렁 찍고 먹자 하는 맘에... 성급하게 찍어주었
더니 약간은 덜 녹은 듯한 모양...
오래간만에 네모 토끼귀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