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날 오빠가 손님을 초대했다... 솔직히 난 아직 집이 엉망이라 오라 말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미 엎지러진 물이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해야지!! ^^ 하며... 생각해낸 메뉴... 사실 메뉴를 몰로 할까?? 남자 2이 사는 집에서 몰 먹었을까?? 그래도 간만에 좀 집에서 먹는것 처럼 잘 먹었다 하게 먹여줘야 할텐데... 생각을 했는데... 처음엔.. 간단하게 고기 구워먹자... 사실... 나 손님 초대해서, 바베큐도 아니고, 식탁에 앉아서 고기 구워 먹는거 매우 시러한다... 음식 냄새 배는것도 싫고... 그래서 스테이크를 생각했지만... 스테이크는 아무래도 좀 아닌것 같다.. 여긴 미국이라 정말 손쉽게 접할수 있는.... 그래서, 돼지 불고기를 해볼까? 아님 보쌈을 해볼까? 아님 내 특기 수육무침을 해볼까? 여러가지로 생각을 했다... 생선을 올리고 여러가지 반찬을 올리고 찌개도 올리고 이러면 좋겠지 만... 내가 생선을 혼자 핸들을 못한다는... 그리고, 찌개 끓이고 반찬 만들고... 사실 은근 귀챤은.... 그래서 생각한것이 보쌈.... 보쌈도 내 특기중 하나... 손님은 금요일에 오기로 했으니까!!! 일단은 배추속을 준비해야 한다.. 맛도 들어야 하고 좀 익어야 맛있으니까.... 그래서 오늘은 오빠한테 채칼로 무채를 썰어달라고 부탁했다... 나 무서워서 채칼 절대 못쓴다.... 마켓에 갔더니 일본무 밖엔 없어서... 그래도 저거라도 어디야.. 하고 2개를 집어왔다... 보쌈용 고기는 목살이 좋지만... 모 목살은 없으니... 근처부위 어깨살로 했다... 엉덩이 살로 해도 좋지만.. 썰을때 좀 부스러져서.... 어깨살에 껍데기 까지 붙어있는것으로 골랐다.. 보쌈 고기 삶는것은 다음에 보쌈에 올리기로 하고... 이번엔 김치속 만들고 무생채를 만든것을 올려보려한다... 채칼로 무채 썰으니, 정말 5분도 안되어 무 2개를 다 잘라냈다... 정말 신기하다... 내가 칼로 썰으면, 정말 한 20분은 족히 걸릴것을... 더 걸릴지도 모른다... 오빠가 채칼로 써는 준비 하는동안 난 다대기를 좀 만들었다... 재료 : 무 채 썰어둔것, 소금, 물엿, 액젓, 고추가루, 설탕, 마늘 다진것, 생강 다진것(옵션), 굴(옵션), 파(옵션), 밀가루풀 - 양은 간을 봐가며 조절하세여... 그냥 대충 뚝딱 넣고 만들었슴.. 만들기 : 1> 고추가루는 액젓과, 마늘 다진것에 물을 조금 넣고 불려둔다. 2> 물 1컵정도 분량에 밀가루 2큰술 정도 넣고 밀가루 풀을 쒀서 식혀둔다. 3> 굴은 소금물을 간간하게 준비해서 살살 흔들어서 씻은뒤, 물기를 뺴둔다. 4> 고추가루 불려둔것에, 밀가루 풀을 넣어주고, 소금, 설탕, 물엿을 넣고 간을 맞춘다. 5> 무채와 굴을 넣고 버무린뒤에 간을 봐가며, 소금으로 간 조절을 해준다. 지금 집에 생강 다진것도 없고, 파도 없어서... 그건 대충 빼고... 간단하게 무쳐봤다... 근데 맛이 좋았다.. 생굴 냄시도 아주 시원하게 확 나고... 굴을 넣으면, 오래두고 못 먹으므로, 3-4일안에 먹어야한다. 굴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습이 아예보이질 않는다.. 아마 내일쯤이면 맛이 잘 들어서, 보쌈 먹을때는 아주 맛있게 먹을수 있지 않을까... 기분이 좋다... 양념양을 봐가며 무채를 넣었더니... 무가 많이 남았다... 그래서 남은 무로 내가 좋아하는 무생채를 만들었다... 이것 또한 계량은 없다.... 단지 식초 3:설탕 2: 소금 1 이란 배합초 공식 말고는.. ㅋㅋ 재료 : 식초, 설탕, 소금, 무채, 생강 다진것, 마늘다진것 조금씩, 홍초 조금(옵션) 만들기 : 1> 배합초를 만든뒤에, 생강 다진것 마늘다진것 조금씩 넣어둔다. 2> 무채를 넣고 버무려준다. 1일 정도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했다가 먹으면 새콤 달콤 입맛 살려주는 맛있는 무생채가 된다. 여기에 당근, 오이를 채 썰어 넣어주어도 맛이 좋다. 홍초를 넣고 하면, 무 색이 분홍색으로 물들어 아주 예쁜 무생채를 만들수 있어서... 당근과 오이를 넣지 않을때는, 홍초를 넣어서 색을 내주기도 한다!! ^^
무채 썰어서 2가지 버전으로 무김치 하나, 무생채 하나.... 이렇게 다 만드는데 소요된 시간은.. 20분.... 정말 간단하게 끝내버렸다... 물론 난 오빠가 채칼로 써는동안 다른것을 해서 20분 밖엔 걸리지 않았지만... 20분이란, 만들고 설겆이 까지 다한 시간이다.... 손님 초대를 위해서 오늘은 요거트까지 만들어뒀다... 지난번에 만들어둔 사부와풍 비스퀴에, 요거트를 약간 달콤하게 가미를 해서 각종 과일을 얹어서 파르페 처럼 만들어 낼려고 미리 준비 해두었다.... 거기다가 코렐에서 예쁜 벗꽃 그림의 그릇 발견... 요즘 생활고를 격고 있다는건 잊은채... 하나 사들고 와버렸다!!!!! ㅠㅠㅠ 정말 내가 미친것이 아닌지? 지금도 약간은 후회중.. ㅋㅋ 아참 소금 소개 한가지 더... 쭈니가 김치 만들거나, 깨끗한 바다 맛의 소금을 원할때 사용하는.... 바로 요것!!!! 소금에 어떠한 가미도 하지 않았고, 그냥 바다에서 말린 소금을 그대로 퍼서 통에 담은 깨긋한 까마그 지역의 바다의 맛.... 손으로 채취한 소금 베드위의 최고급 소금은 아니지만.... 그냥 정말 깨끗한 소금 맛을 원할때 또 찾게 되는... 주로 김치나 생채 등을 할때 사용한다.... 정말 맛이 깨끗하게 나와서... 굵은것이랑 고은것에 이름 표기가 잘못 되어있네!! ㅠㅠ 빨간통이 굵은것, 파란통이 고운것... 이 소금은 모 절일떄 주로 사용하는데... 그 이유는 그냥 깨끗한 바다맛이 나기때문에!! 그냥 생선 소금에 절일때도 굵은 소금 팍팍 뿌려주면, 생선이 아주 맛있어진다는.... 특색있는 바베큐 소금 또는 손으로 채취한 그런 소금이 맛있는 요리도 있고... 그냥 바다에 널려있는 아무소금이나 막 긁어온 소금이 들어가야 맛있는 음식도 있다는.... 소금 용도에 따라 잘 찾아쓰면 음식 맛이 훨씬 업그레이드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