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기만을 기다리다 기다리다 포근할것같아서 고추장담으러 오면 바람불고 너무너무 추워서 미루다
드디어 오늘 고추장을 담았네요~~~
재료:고추장고추가루8,메주가루2kg,천일염,물엿5kg,엿기름2kg,찹쌀가루3kg,소주1병
재료는 솔직하게 눈짐작으로 했네요 숙련된 노하우로 ㅋㅋㅋㅋ
엿기름은 예전에 모니터할때 와이팜에서 보내주신거 완전 국산입니다
엿기름은 물에 30분정도 담가서 불려두었다
조물조물~~~ 조물조물~~~
걸러내고 또 걸러내고 3번했어요
엿기름 찌꺼기는 예전같으면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렸는데
이젠 우리집 닭 모이로 주었어요 ㅎ~~~
걸러놓은 엿기름에 찹쌀가루를 넣어서 저어두어요 2시간정도
그러면 찹쌀가루가 엿기름에 삭아집니다
찹쌀은 깨끗하게 씻어서 반나절정도 불렸다가 방앗간에서 가루로 만들어왔어요
이렇게 엿기름물에 삭은 찹쌀가루
이젠 고아야합니다 오래오래 끓이는거죠
지금시간은 밤 6시입니다
마당 한켠에서 장작불로 끓입니다
끓기전엔 큰 주걱으로 계속 저어주어야합니다 눌어붙지않게
쫌 ........힘들어요 ㅎ
물엿사다 대충 고추장을 만들어도 고추장맛은 나지만 엿기름 달여서 만든 고추장하고 비교 거부
고생스럽다고 생각하면 못할일이죠~
1년동안 먹을 고추장을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은 날씨가 따뜻해서 마당에서 불을때는데 밤공기가 너무좋았어요
처음 엿기름물에서 반이상이 줄어들때까지 불을땝니다
끓기시작하면 저어주지않아도 눌어붙지않습니다
군고구마나 감자가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창고에있는 감자는 싹이 나서 ㅋㅋ
고구마도 없공~~~ㅋㅋ
제가 불때는 동안 울아들이 잠자고있는 꼬꼬닭을
닭 은 어떻게 자는지 궁금했답니다 ㅋㅋ 앉아서 자요 ㅎ
뒤에있는 밝은색이 장닭 이고 짙은색은 암탉입니다 ㅎ
엿기름이 거의다 졸아가네요
2시간이상 끓인 엿기름물을 식혀서 메주가루를 넣고 잘~~저어줍니다
고추가루도 넣고 천일염도 넣고
여기서 알아둘것~~주말농장으로 처음 수확한 태양초고추가루
처음으로 고추농사를 지었는데 말린걸로 20근 이상했어요
제가 농사지은 고추가루로 직접띄운 메주가루랑
완전 국산 입니다 ㅎ
고추장을 담그면서 힘들다기보다 너무나 뿌듯한 이 기분 !!!~~~ㅋㅋ
좌르르~~~윤기가 나게하기위해 청정원의 옥수수물엿을5kg 넣고
저만의 비법으로 소주를 한병 넣어야하는데 밤10시가넘어서 시골이라 가게문을 일찍닫네요
내일아침에 한병사다 넣고 저어주어야겠어요
잘~~~저어서 지금 하우스 안에 잘 덮어두었어요
왜? 천일염이 굵은소금이라 녹아야하고 덜풀린 고추가루나 메주가루 등등
내일 오전중으로 항아리도 소독하고 고추장도 최종적으로 간을본다음
항아리에 꼭~~꼭 눌러담아서 숙성시킵니다
다음날 아침!~ 하우스안에 잘모셔두었던 고추장 항아리에 담기
항아리가 메주 한말짜리인데 3분2정도 찼으니깐 고추장이 아주아주 많은거죠~~
알뜰주걱이 없어서 물병잘라서 긁어 긁어 알뜰하게 긁어 담았습니다
알뜰주걱도 하나사야겠네요~~~
오늘은 햇님이 방긋~~웃어주어서 이렇게 만능항아리뚜껑으로 덮어두었어요
집에갈땐 지짝인 항아리뚜껑으로 덮어야겠어요
숙성되라고 ..........한달정도 지나면 맛있을까요~~~ 담으면서 찍어먹어보니 진짜~~~~제대로된맛입니다 ㅎ
아직은 장독대가 휑~~~하지만 하나하나 채워갈생각이예요~~~~
겨울고추장을 담을려고했는데 미루다 미루다 고추장이 똑~~떨어져서야 담았네요 ㅎ~ 게으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