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의 종류가 많은 남쪽지방은 밥상이 휠 정도로 반찬을 쫙 깔지만,
식재료가 풍부하지 않은 북쪽지방은
만두처럼 밥과 반찬을 하나로 혼합해서 먹는 요리가 발달 되었죠!
그렇다면 제육덮밥이 북쪽지방의 요리?
그것은 아니지만 분명 제육덮밥은 특별히 다른 반찬이 필요없는,
한끼 식사로 충분한 요리입니다.
제육덮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기호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오늘은 가장 기본적인 재료와 손쉬운 조리법으로 만들어봅니다.
문제는 비벼먹는 제육덮밥을 먹느냐, 쌈싸먹는 제육볶음을 먹느냐이겠죠?
제육덮밥&제육볶음 맛나게 만들기
재료 및 분량(4인분, 계량스푼 기준, T : 큰스푼, t : 작은스푼)
돼지고기 600g. 양파 1개. 대파 1/2대, 새송이버섯 300g, 청양고추 1-2개, 생강 다진것 1t, 통깨 양념장 : 고추장 4T, 고춧가루 1.5T, 물엿 3T(혹은 설탕 3-4T), 다진마늘 2T, 진간장 1T, 맛술 4T, 참기름 1T, 후추가루 약간,
만드는법
1. 위의 재료를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2. 돼지고기에 양념장을 넣고 양념이 잘 베도록 조물조물 무쳐 잠시 재워 둔다.
3. 양파, 대파, 버섯 등 야채는 먹기 좋게 썰어서 양념한 돼지고기에 넣고 다시 손으로 조물조물 무친다.
★ 야채의 아삭함을 원하는 경우는 야채를 넣지 않고 고기를 볶을 때 넣는다.
4. 3의 돼지고기와 야채는 냉장고에서 1일 이상 숙성시킨다. 숙성이 어려우면 최소한 1시간이라도... 숙성이 될수록 맛이 좋아지는 것은 기본!
5. 달군 팬에 생강 다진 것 살짝 볶고, 고기와 야채를 넣고 센불에서 볶는다. 어느 정도 익으면 청양고추와 후춧가루를 넣고 한번 더 볶는다.
★ 야채를 재우지 않은 경우에는 고기의 겉면이 익으면 양파와 버섯를 넣고, 양파의 숨이 죽으면 대파와 청양고추, 후춧가루를 넣고 볶는다.
6. 그릇에 담고 통깨를 뿌리면 제육볶음이고, 갓 지은 밥에 제육을 듬뿍 얹고 통깨를 뿌리면 제육덮밥이 완성된다. 기호에 따라 제육볶음 or 제육덮밥으로...
tip!
- 돼지고기는 목심, 등심, 전지 등 모두 좋다. 단 삽겹살으 기름이 많아 덥밥용으로는 좋지 않다. 어쨋든 고기를 구입할 때 얇게 썰어달라고 부탁한다.
- 돼지고기를 볶을 때는 뚜껑을 열고 볶아야 고기와 야채의 수분이 날라가 국물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야채의 재료는 양배추, 당근, 호박, 통마늘, 청고추, 홍고추 등 기호에 따라 첨가해도 된다. 또 새송이버섯은 육질이 단단하고 탄력이 있어 볶음요리에 알맞어 제육과 궁합이 좋은데, 오늘은 새송이가 준비되지 않아 느타리버섯으로 이용하였다.
- 또 깻잎이 있으면 고기를 다 볶은 뒤, 불을 끄고 깻잎을 넣은 뒤 여열로 살짝 볶아준다. 깻잎의 향이 돼지고기와 어울어져 좋다. 개인적으로는 깻잎을 권장한다.
- 고추장 양념에 간장을 많이 넣으면 색이 곱지 않고 묽어지므로 아주 소량 넣거나 넣지 않아도 무방하다. 또 고기자체에 지방질이 많으므로 참기름을 조금만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