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화오븐 생기자마자 궁금했던 머핀부터 만들어보고 다음으로 시도한게,,, 진짜로 기름을 두르지않아도 노릇하니 맛나게 생선을 구울수 있나 였어요. 유달리 먹거리에 신경쓰게 했던 까칠한 소영이 덕분에 담백하다 못해 심심한 수준의 음식과 가능하면 오일과 물을 이용한 조리를 하다보니,,,, 유아 키우는 엄마들은 모두 같겠지요... 달지않게, 짜지않게, 맵지않게,,, 하지만 얼마전부터 약간씩 매운 음식을 시도하고 있어요... 아직은 김치랑 떡볶이의 약간 매운 정도,,,, 국물이나 오뎅볶음, 생선 조림에 고춧가루 약간씩을 늘리는 수준으로요...그래야 학교가면 급식에서 편식하지않고 골고루 먹는 착한 초딩이 될거같아서요
가끔씩 보여드리는 새로운 울집 주방사진이죠...장단점을 모두 갖춘 가스렌지랍니다
오븐옆에 양념재료 넣는 서랍은 처음봤을때는 없는게 좋겠다 싶었는데 한달정도 사용을 해보니 조리하면서 편하고, 주방위도 깔끔하게 사용할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자~~ 이제 조리를 위해 제일먼저 안전캡을 가스렌지 선반에 삼발이처럼 올려놓고요
본체에 적당량의 물을 담고 안전캡 위에 놓습니다... 그래야 직화오븐이 미끄러지는 사태를 방지할수 있고, 기름이 본체로 흘러내리겠지요
그위에 구멍이 200개라는 구이판을 얹고요
생선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생선이 날 쳐다보면 무서워서 머리랑 내장을 무진장 깨끗하게 떼어내는데 이번에는 처음 사용하는 조리기구 시험도 할겸해서 내장만 깨끗이 씻은 생물 조기를 낼름 얹어봤어요...오일 바르지않고, 소금간하고 물기만 약간 뺐답니다
가운데 구멍에 직화캡을 올리고, 빨간 테두리의 직화오븐 강화유리 뚜껑을 덮었어요...저희집이 중불도 화력이 엄청세서 홀라당 타기 때문에 약불에서 조금 오래 굽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요
오일을 두루지않고 약불에서 구운후에 니콘이로 찍었더니 먹을때는 몰랐는데 포스팅하면서 보니 껍질이 약간 말라보이네요...
소영이는 아직 구운 생선의 노릇노릇한 껍질을 싫어해서 쭈~~욱 갈라서 맛난 흰색의 속살만 발라서 줬어요...총 두마리 구워서 엄마 반마리, 딸래미님께서 한마리하고도 반을 더 먹어줬네요...맛나다고 좋다네요 조기가 어르신들도 좋아하지만 유아한테 비린내도 적고 좋잖아요... 뭐든 맛나게 많이 먹어주면 저야 고맙죠
다음으로 꿔먹은건 가자미입니다. 부산에서 생물로 온 맛난 생선들이라 더 싱싱하니 좋더라고요...받자마자 두마리씩 포장해서 냉동실에 넣고 생물 두마리 역시 오일 바르지않고 구웠어요...
요건 조기보다는 좀더 노릇노릇 맛나게 구워졌답니다... 아직은 불조절에 미흡하지만 점점 익숙해지고 있어요
가자미는 고등어랑 달라 오일을 둘러야하지만 걍~~ 실험정신에 그냥 구워봤는데 성공
가능하면 오일없는 요리를 하려고 노력중인데, 예열도 필요없고, 베이킹과 일반요리가 모두 가능한 직화오븐 덕분에 요즘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