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제법 쌀쌀해지고 있죠?
이럴 땐.. 뼈 속까지 뜨끈뜨끈한 국물요리가 최고~!
겨울철 보양식으로 소고기 배추속대국을 한 냄비 끓여보았어요..
뜨끈한 국물만 있으면 김치랑 밥 한 그릇 뚝딱 비울 수 있답니다.
뜨끈한 국물이 들어가면 속이 훈훈해지면서 땀이 쭉 나잖아요..
아마도 감기가 오려다가 혼비백산해서 저 멀리 달아날거에요. ㅎㅎ
그러면 소고기 배추속대국을 끓여볼까용?
국물맛이 최고로 잘 우러나는... 양지머리를 준비했어요.
대형마트에 가면 부위마다 따로 따로 팔잖아요..
그곳에는 양지삼겹살을 볼 수 있는데요.
어젠.. 그냥 일반 식육점에 갔더니... 순 살코기 양지머리를 주더라구요.
항상 고기맛은 기름에서 나오기 때문에...
순살코기로만 국물을 내면 맛이 조금 떨어져요..
그래서 차돌박이 기름부위를 달라고 해서 함께 가져왔답니다..
기름이 적당히 들어가야 국물맛이 좋아지거든요.^^
뭐니뭐니해도.. 이렇게 야채가 듬뿍 들어가 오래오래 끓인 국물이
최고의 보양식이랍니다...
오래도록 끓이는 동안 야채속에 들어있는
온갖 무기질과 영양성분이 국물속으로 다 녹아나오거든요...^^
그래서~! 육개장이라던지, 시래기국, 추어탕 등이 정말 건강에 좋은 음식 같아요.
야채를 뭉근한 불에서 오래오래 끓이는 동안
건강에 좋은 성분들이 다 녹아나올거에요.
재료
양지머리 500g, 배추속대 데친것 900g, 무 1/4개(큰 것),
( 물은 재료가 냄비에 푹 잠길 정도로 준비 )
소고기는 사다가 적당한 크기로 토막을 내서 찬 물에 담가 핏물을 빼줍니다...
핏물을 뺀 소고기를 냄비의 1/4분량 정도의 팔팔 끓는 물에 넣고 15분 정도 데쳐줍니다.
그러면 물을 버리고 냄비도 수세미로 깨끗히 씻고
처음엔 센 불에~~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여서 뭉근하게
다시물이 우러나오는 동안.. 배추속대를 데쳐서 자르지 말고
길쭉하게 손으로 찢어 물기를 살짝 빼놓아요.
국물을 한번 고운체에 받혀주면 깔끔하니 좋아요.
아니면 국자로 대충 기름기와 찌꺼기 등을 건져내고
무는 약간 도톰하게 나박썰어 넣고
배추속대랑 고기를 넣고 국물을 약간 떠내서
분량의 된장과 집고추장을 잘 개어서 체에 받혀 콩 찌꺼기는 걸러냅니다.
이 된장물을 국냄비에 넣고
마늘은 다져넣으면 국물이 지저분해지니까 칼등으로 살짝 으깨서 넣어줍니다.
이렇게 모든 재료가 들어갔으면 처음엔 센 불에,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에서 1시간 정도 뭉근하게 오래오래 끓여줍니다.
무와 야채가 부들부들~ 다 익었으면...
마지막에 후춧가루를 넣고.. 대파는 길쭉하게 썰어넣고
살짝만 더 끓여주면 끝이에요.
국간장을 넣어야 국물맛이 좋아져요.
그런데 너무 많이 넣으면 시커멓게 변하니까 소금으로 간을 맞추세요.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구수한 소고기배추속대국 완성입니다..
된장과 고추장을 너무 많이 풀면 국물이 텁텁해져요..
말간 상태에서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하면 되지요.
양지머리에서 우러나온 구수한 맛과
차돌박이에서 우러나온 기름맛이 잘 어우러지고
된장과 고추장을 풀어넣어서 느끼하지 않은...
속이 확 풀어지는 시원한 국이랍니다.
이런 국 한 냄비 듬뿍 끓여놓으면... 다른 반찬 필요 없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