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이건 피자 레스토랑이건 샐러드바 한구석을 항상 차지하고 있는 터줏대감 감자 샐러드입니다.
달랑 감자 샐러드만 찍자니 영~ 그림이 나오질 않아 감자 친구들 좀 불러 모았습니다.
감자는 껍질을 벗겨 반쯤 잠긴 소금물에 중불에서 20분간 삶습니다. 찜기에 쪄보고 오븐에 구워보고 전자렌지에
돌려봐도 물에 직접 삶는게 가장 감자를 맛있게 먹는 법인것 같습니다. 물이 닿지않고 수증기나 열을 쪼이게 되면
조직이 단단해져 포실포실한 맛이 없어진다고 하네요.
양파와 파프리카는 다져서 약간의 식초에 담가두고 익은 감자는 식기전에 으깨서 후추 밑간을 합니다.
으깬 감자와 파프리카,양파를 섞고 마요네즈와 약간의 머스타드 소스를 넣고 맛을 봐가며 입맛에 맞게 버무립니다.
식으면 작은 밀폐용기에 나누어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고 필요할때 사이드 요리로 꺼내 차리면 좋습니다.
파프리카, 양파 말고도 오이나 당근등 그때그때 있는 재료를 써도 좋구요.
씨를 뺀 참외 속에 감자 샐러드를 채우고 멜론을 주변에 두른 후 굼벵이처럼 생긴 캐슈넛을 두개 콕 박아주면
맥주나 와인이 생각나겠죠?^^
막상 샐러드바에 가면 다른 먹을게 많아서 만만한 감자 샐러드에는 그다지 손이 잘 가질 않습니다만
뒤돌아 서면 먹고 나올걸... 하는 후회가 밀려오죠. 이렇게 만들어 놓고 종종 아쉬움을 달래야겠습니다.
식빵에 다른 재료들과 샌드해서 먹어도 맛있구요. 퍼가기/스크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