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동해엔 오징어가 한창이라고 하네요. 우리집엔 빨랫감이 한창인데....
그 동해에서 막 잡아온 오징어는 아니지만 어쨌든 맛있어 보이는 오징어로 순대를 만들었습니다.
복날, 늬들이 고생이 많은 닭들을 잠시 쉬게 해줄겸...
일반 오징어순대보다 간단하게 쓱싹쓱싹 비빔밥을 속에 넣어 만들겁니다.
오징어는 통으로 내장을 제거해 속까지 깨끗하게 씻어 준비하구요.고추장,참기름에 양파만 다져 넣고 비빔밥을 만듭니다.
잡곡밥으로하면 씹히는 느낌이나 시각적으로도 더 좋아요. 속에 비빔밥을 꽉꽉 눌러 채우고 끝을 봉합니다.
어짜피 익힐거기때문에 양파는 생양파입니다.
복어처럼 배가 불룩한 오징어를 220도로 예열된 오븐에 25분간 구웠는데요. 전자렌지나 찜통으로 해도 되겠습니다.
다리는 다져넣지 않고 장식을 위해 따로 구웠습니다.
접시에 조심스레 썬 순대를 올리고
고추장, 물엿, 식초로 매콤, 달콤하게 만든 고추장소스(초장 아님)를 뿌린 후 파슬리로 마무리!
밑에 억울하게 깔려있는 애는 호박잎입니다.
쫀득하게 구워진 오징어와 매콤한 비빔밥이 어우러진 오징어 밥순대입니다.
야들야들한 다리는 그냥 먹어도 맛있죠~
이 아이는 새로 입양되어 온 '쥰'이라는 아이인데 마시마로는 저리가라~~ 엽기토끼입니다. 자세한 소개는 곧...
시방, 맥주안주에 이 오징어순대가 좋다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밥인데 말야.....
오동통 오징어 밥순대 맛보러 쥬니네 집에 놀러오세요~~~~^^(진짜로 오믄 다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