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콩비지찌게 와 감자볶음을 준비했다.
아내가 좋아하는 반찬 중 하나인 감자볶음..지금까지 8년 가까이 살면서 가만히 보니 감자볶음 하나만 있어도 밥한공기를 다 먹었던거 같았다. 콩비지찌게는 그리 좋아하는거 같지는 않았고... 하지만 몸에 좋으니깐 먹여야지~
나의 요리 주특기는 냉장고 정리용 요리...ㅋㅋ
냉동실을 뒤져보니 먹다 남은 돼지고기가 눈에 발견~ 그리고 김치..슈퍼에서 구입한 콩비지..이제 ok
다시마, 무, 멸치로 간단한 육수를 만들어 놓자 ~
약한불에 돼지고기를 먼저 넣고 살짝 볶아 준다
그리고 김치를 넣어 볶은 다음...김치 국물 추가~
물대신 미리 만들어 놓은 간단육수를 붓고 이제 끓이기만 하면 된다.
조금 싱거워서 소금으로 간을 살짝~(근데 아내는 너무 짠음식을 좋아 해서 큰일이다. 결혼 초창기 난 아내가 해주는 음식을 먹을때 마다 물을 엄청 마셨다. 유난히 음식을 싱겁게 먹은 나는 유난히 짜게 먹는 아내...가 해주는 음식..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다.)
자..이제 감자볶음을 하자.
잘 생긴 감자~ 빨간무, 호박, 양파, 청양고추, 마늘~
나의 요리에는 거의 대부분 마늘이 들어간다...ㅎㅎ 마늘 짱!
기름 두른 후라이팬에 마늘넣어 살짝 열을 가한 후 감자와 당근먼저 볶아 주고
호박이랑 양파를 넣어서 영차~ 영차~ 볶아 주자
딸아이용 으로 한접시 덜어 낸 후 매콤한게 좋으니 청양고추로 마지막~ 짜잔~
와우~ 내멋대로 요리...끝! 맛나게 먹어주는 아내가 고맙당..^^
" 아내는 구십아홉번 밥을 하면서도 당연한 일이고
남편은 한번의 밥을 하게되면 고마운 일이 됩니다.
이 얼마나 행복한 세상입니까?
한번의 행위만으로도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는
이 좋은 세상 서로 사랑하며 살기에도 부족한 시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