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린내 제거
청주와 식초 그리고 된장을 준비하소서 이 중에서 한 가지만 넣어도 되오나 오랜 보관으로 비린내가 많이 날까 하여 3가지 콜라보 하였사옵니다.
STEP 3/9
분리판 위로 안 넘칠 정도로 찜기에 물을 붓고 청주 콸콸콸 식초 콸 된장 탁탁 그리고 혹시나 냉장고에 시들어 가는 대파가 있다면 이럴 때 사용해 주소서
STEP 4/9
꽃게거탑
분리판 위에 등딱지가 아래로 가도록 차곡차곡 쌓아주옵소서
STEP 5/9
냉동꽃게찜 시간
일반적인 꽃게 찌는시간 20~30분 정도인데 냉동인 점, 오래된 점 그리고 양이 많아 2단으로 쌓은 점을 감안하여 50분 측정하였사옵니다. 센 불로 시작하여 김이 나기 시작하면 중약 불로 줄이는 불 조절 센스가 필요하옵니다.
STEP 6/9
뜸 들이기
50분 시간이 지나고 뚜껑을 열기 전에 10분간 뜸을 들였사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냄새도 괜찮았고 비주얼도 좋아 보입니다. 보통 삶을 때는 물에 담그는 것이오나 꽃게 삶는법을 이야기할 땐 찌는 것을 말하니 참고해 주시옵소서
STEP 7/9
완성된 꽃게찜을 보니 색감도 잘 나왔고 별 다른게 없사옵니다. 허나 아직 방심하긴 이르옵니다. 겉만 보고 판단을 하다가는 큰코다치는 법이란 것을 살면서 배웠사옵니다. 오래된 꽃게를 찌면 주의할 점이 있느냐?
STEP 8/9
맛깔나는 내장 국물에서 암모니아 같은 쏘는 냄새가 난다면 버리옵소서 참고로 저는 혹시 모르니 먹지 않았사옵니다. 꽃게살이 시커먼 부분이 있다면 먹지 마시옵소서 저는 집게발만 까맣게 되어 제외하고 나머지 살만 발라 먹었사옵니다.
STEP 9/9
부인과 함께 소주 한잔 여보세요 나야 걸치면서 먹었는데 다음날에도 배탈 없이 멀쩡하였사옵니다. 급랭은 아니었으며 고향에서 부모님이 챙겨 주셨고 버리기는 아까워 고민 끝에 냉동꽃게찜 경험이옵니다. 보니까 꽃게탕 하기는 좀 그렇고 그나마 찜을 해서 먹을만한 부분만 발라 먹는게 꽃게 요리 중에는 최선의 선택인 것 같사옵니다. 참고사항일 뿐 저는 괜찮았지만 권장하지는 않사옵니다. 먹고 탈이 난다면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