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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밥과 함께 즐기는 대보름음식 [9가지나물 / 부럼]
재료
노하우
  • 팥 조리법

해마다 정월대보름 전날, 오곡밥과 함께 9가지나물을 만들어 먹곤 한답니다.

친정엄마는 오곡밥과 묵은 나물을 만들어서 나눠 먹으라고

이번 설 명절에도 묵은 나물과 찹쌀, 콩, 팥, 수수 등을 챙겨주셨답니다.

친정엄마가 챙겨 주신 묵은 나물과 찰지고 윤기 나는 오곡밥을 지어

가족들에게 챙겨 주려고 고사리, 시래기, 묵나물, 호박고지, 다래순, 취나물, 아주까리나물, 가지나물,

말린 표고버섯과 함께 오곡밥 재료 찹쌀, 멥쌀, 콩, 팥, 수수, 조, 기장, 흑미를 함께 준비해 보았어요.

오곡밥과 함께 즐기는 대보름음식 9가지나물 소개합니다.

찰지고 맛있는 오곡밥

[재료]

오곡밥 (찹쌀, 멥쌀, 수수, 팥, 조, 콩, 흑미, 기장)

 





찹쌀, 멥쌀, 조, 기장, 수수, 흑미는 문질러서 씻은 후 불린 다음 전기압력솥에 넣고 물을 적당량 부어 줍니다.

팥은 헹구어서 냄비에 물을 붓고 삶은 다음 팥을 삶은 첫물은 버리고

다시 물을 붓고 팥을 삶아서 오곡밥을 지을 때 넣어 주시면 팥의 부드러운 식감이 좋아요.

빨간 팥 대신에 친정엄마가 챙겨 주신 검은팥을 사용했어요.

 검은콩은 씻은 후 물에 충분히 불린 다음 오곡밥을 지을 때 넣어 주면 좋아요.

전기압력솥 뚜껑을 닫고 백미 취사 버튼을 눌러 줍니다.

 




전기압력솥 뚜껑을 열어 보니 오곡밥 완성입니다.

   주걱으로 오곡밥을 살살 섞어 줍니다.

 



찹쌀과 멥쌀, 팥, 검은콩, 조, 수수, 기장, 흑미를 넣어서 오곡밥을 지어 보았는데

찰지면서도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식감과 구수한 맛이 좋아요.

 

[재료]

건고사리 20g, 대파 1/2뿌리, 다진마늘 1작은술, 조선간장 1큰술, 천일염 약간, 들기름 2큰술반, 들깨가루 1큰술반, 물

건고사리는 물에 불린 후 냄비에 넣고 물을 부은 후 삶아 줍니다.

삶은 고사리는 흐르는 물에 헹구어 찬물에 담가 놓았다가 고사리 밑 부분의 질긴 부분은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줍니다.

대파는 껍질을 제거하고 어슷 썰어 줍니다.

 


달군 프라이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고사리를 넣고 볶아 주다가 어슷 썬 대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볶아 줍니다.

고사리를 볶을 때 너무 뻑뻑하다 싶으면 물을 적당량 넣고 볶아 주면 고사리가 부드러워지고 좋아요.

들깨가루를 넣어서 볶아 주고 조선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 준 다음 불에서 내려요.

 


고사리나물을 접시에 담아냅니다.



[재료]

건취나물 25g, 들기름 2큰술 반, 들깨가루 1큰술 반, 대파 1/2뿌리, 다진마늘 1작은술,

조선간장 1큰술, 소금 약간, 물

건취나물은 물에 불린 다음 냄비에 담고 물을 부은 후 삶아 줍니다.

취나물을 흐르는 물에 헹구어서 찬물에 담가 줍니다.

대파는 껍질을 제거하고 어슷 썰어 줍니다.

달군 프라이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취나물을 넣고 볶다가 어슷 썬 대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볶아 줍니다.

들깨가루를 넣고 볶다가 뻑뻑하다 싶으면 물을 약간 넣고 볶으면서 조선간장과 소금을 간을 맞춰 주고 불에서 내려요.

 


취나물을 접시에 담아냅니다.


[재료]

건시래기30g, 된장 1큰술, 조선간장 1큰술, 천일염, 약간, 대파 1/2뿌리, 다진마늘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건시래기나물은 물에 담가서 불린 후 냄비에 담고 물을 부은 후 삶아 줍니다.

삶은 시래기는 찬물에 헹구어 물에 담가 놓았다가 질긴 겉껍질을 벗겨 내고

다시 한 번 한번 헹구어 물기를 꼭 짜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줍니다.

 



볼에 썰어 놓은 시래기를 담고 어슷 썬 된장 1큰술, 조선간장 1큰술, 천일염 약간,

어슷 썬 대파 1/2뿌리, 다진마늘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참기름 1큰술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 냅니다.

 


시래기나물을 접시에 담아냅니다.



[재료]

건아주까리나물 20g, 대파 1/2뿌리, 다진마늘 1작은술, 조선간장 1큰술, 소금 약간,

들기름 2큰술, 들깨가루 1큰술, 물

건아주까리 나물을 물에 물린 다음 냄비에 담고 물을 부은 후 삶아 줍니다.

아주까리 나물을 흐르는 물에 헹구어서 찬물에 담가 줍니다.

대파는 껍질을 제거하고 어슷 썰어 줍니다.

달군 프라이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아주까리나물을 넣고 볶다가 어슷 썬 대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볶아 줍니다.

들깨가루를 넣고 볶다가 뻑뻑하다 싶으면 물을 약간 넣고 볶으면서 조선간장과 소금을 간을 맞춰 주고 불에서 내려요.

 


아주까리나물을 접시에 담아냅니다.



[재료]

호박고지 30g, 대파 1/2뿌리, 다진마늘 1작은술, 들기름 2큰술, 들깨가루 2큰술, 천일염 적당량

호박고지는 물에 불린 다음 냄비에 넣고 물을 부은 후 살짝 삶아서 흐르는 물에 헹구어 찬물에 담가 줍니다.

달군 프라이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호박고지를 넣고 볶다가 어슷 썬 대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볶아 줍니다.

들깨가루를 넣고 볶다가 소금으로 간을 맞춰 줍니다.

호박고지나물에는 색이 탁해질까봐 조선간장은 사용하지 않고 천일염으로 간을 맞춰 주었어요.

 


호박고지나물을 접시에 담아냅니다.

표고버섯나물

 



가지나물

 

버섯나물, 가지나물, 다래순나물, 묵나물도 취나물과 같은 방법으로 볶아 주면

맛있는 나물요리 완성이랍니다.

올해도 오곡밥과 9가지나물를 만들어서 행복한 밥상에 올리니 남편과 딸아이는 건강식으로 좋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은아이는 엄마가 좋아하는 나물반찬만 한 가득이라고 하면서 약간 섭섭한 느낌이 드나 봅니다.

정월대보름 음식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더니

 찰지고 맛있는 오곡밥을 고소한 김구이에 쌈 싸서 맛있게 먹더라고요.

내일 아침, 해가 뜯기 전에 부럼을 깨기 위해

고소하고 달작지근한 생밤과 피땅콩을 함께 준비해 보았어요.

 아침 일찍 만나는 사람을 보면 이름을 먼저 불러서 '내 더위 사가라'하며 더위를 팔았다.

그래서 그날은 친구가 불러도 일부러 대답을 하지 않았었지요.

어릴 적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가족들과 함께 오곡밥과 9가지나물도 먹고, 부럼도 깨물고, 해가 뜨기 전에

 동생들과 더위를 팔곤 했었던 추억이 살짝 뇌리를 스치네요..ㅎㅎ

 

이웃님들~~

오곡밥과 함께 즐기는 맛있는 대보름음식 드시고 건강한 한해 되세요..^^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정월대보름에 만들어 먹는 별식을 상원절식이라고 합니다.

이때 오곡밥, 약식, 귀밝기술, 부럼, 복쌈, 진채식 등을 먹는다고 하지요.

 

 정월대보름 날에는 세 집 이상의 남의 집 밥을 먹어야 그 해 운이 좋다고 하여

이웃 간에 오곡밥을 나누어 먹는다고 합니다.

 

 약식은 까마귀에게 보은하기 위해 까마귀 깃털 색 같은 밥을 지어 정월 15일에 까마귀에게

먹였다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또 일년내내 기쁜 소식만 전해달라며 부녀자 애들 할 것 없이 귀밝이술을 마시곤 했다고 하네요.


 대보름날 새벽에는 땅콩이나 잣, 호두, 밤 등 부럼을

자기 나이 수대로 깨물며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달라고 기원을 하며,

호두, 잣, 밤, 땅콩 등의 견과를 껍데기 채 오도독 소리가 나게 깨무는 부럼은 부스럼에서 온 말이라고 합니다.

 

 묵은 나물을 진채라고 하며 가을이 되면 호박고지, 박고지, 말린 가지, 말린 버섯, 고사리, 고비, 도라지,

시래기, 고구마순 등 적어도 9가지나물들을 손질해서 겨울동안 잘 말렸다가 대보름 날

나물들을 삶아서 기름에 볶아 먹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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