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종양이래요.
그래서 큰 병원이자 우리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갔던 주치의원을 갔어요.
잠시 마트에 물티슈 사러,또는 쓰레기 버리러 가면
아이비가 울어요.
저에게 어디가냐며~마구 울어서
뛰어 다니며 병원 일 보고 왔어요.
종양이 맞다네요.
14살이나 되서 수술은 어렵지만 알약(아마도 항암제 같아요)으로 일단 붓기와 살점 떨어진 곳리 매꿔지는 모양새를 보고 샘플 떼어 악성린지를 확인한다고...ㅠㅠ
소독은 하루에 4번 약은 두번
그 전에도 계속 약 먹이고 소독했던터라 일도 아닌데
일주일에 두번은 주사 맞고 체크하러 병원에 가야 해요.주사도 맞구요.
요 큰 아이가 저만큼 무게 나가는 아이가 저에게 치대며 저에게서 안 떨어지려고 해요.
비오는 날은 더 해서 집 안으로 들어오면 저와 함께 자요.
그 쪼그마한 아이가 나이 먹더 관절약 먹고 그냥 앉아 똥싸고 하는 모습에 맘이 너무 측은하고 안쓰러워 어쩔줄 모르지만 절대 지금 울지 않아요.
지금 곁에 있고 나도 최선을 다할꺼고 외려 지금 더 아이와 하는 시간이 많아진것에 더욱 감사하며
나뻐지지 않게 잘 돌볼께요...늘 한결같이...
아직은 한치 모르는 병이지만
있는 동안 슬퍼하기 보단 아이와 시간을 또 체크하고 또 즐겁게 그렇게 있을래요.
그래도 나중엔 슬프겠지만 내가 살아 움직이고 건강할때 반려도 챙길수 있는 시간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