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가득밥상
(일상은바쁘지만)더 바쁜 남자1호가 좋아하는 갈치조림과 모두가 좋아하는 시골밥상
좀 정신없는 날이네요.글이 우왕좌왕 정신없을수 있으니 미리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ㅡㅎ
4일전 싱싱한 칼치3마리 들고 와 잘 씻어 염장해 두고 조림할 갈치는 비늘을 벗겨 살짝 염장 후에 보관해 두었더니 제대로 슴슴 간이 베어 조림 했더니 더 맛 좋아요.
요즘 일이 부쩍 많아진 신랑은 위험을 무릅쓰고
위험한 시티를 하루에 한번 오고가고 있다는게
아주 마음에 걸리는 날들입니다.
그래도 움직이고 벌어야 산다며 가는 신랑 어깨가 무거워 보이기도 해요.
오늘은 신랑 좋아하는 시래기 듬뿍 넣고 갈치조림에 강된장 쌈장 올려 상을 차려 볼까 해요.
감자는 구수하긴 한데 조림에 들어가는 감자를 잘 먹지 않는 남자셋을 위해 무와 시래기 듬뿍 넣어 주었더니 갈치 한마리 그 많던 무와 시래기는 어디로 간걸까요???ㅎㅎ
(🤔김수미님 칼치조림하다가 폭망하고 씻어내어 제 양념으로 다시 조리했어요.신랑이 누구것 따라하지 말라며 자기가 요리하는 것에 소신과 긍지를 가지라네요.🤣🤣)
🎈별것없는 갈치조림은 이렇게 해요.
싼뜬물에 다싯물은 필수.무와 시래기 듬뿍 준비하고
된장1T과 고추장 약간 매실액1T 고춧가루2~3T 대파 다진마늘 생강가루
달달함을 원하시면 양파나 설탕을 넣기도 해요.
(저희집은 양파 빼고 조림 할때가 많아요.요번엔 대파보다 요즘 맛 좋은 쪽파를 듬뿍 위에 올렸어요)
홍청고추.후춧가루약간
아이들을 위해 갈치구이도 하고 우렁쌈장에 쌈채소 듬뿍 밑반찬 깔고 먹으니 한상 차려지네요.밥은 통밀쌀에 현미 맵쌀 적절 밥을 하니 세상 구수한 향이 입맛이 돌게 합니다.
여기에 또 하나 요번에 구입한게 있어요.
이 나라 소라인데 좀 데쳐 샐러드겸 해서 올렸는데 역시나 넘 질기네요.
더 데쳐서 잘게 다져 쌈장 만들려고 해요.
전 씹는데 불편함 없는데 남자1.2.3호 모두 한입 먹고는 소힘줄이라며 넘 질기다고 손도 안대요.
전에 어찌해서 만든 소라요리 부드럽게 했는데
갑작 상차림 메뉴로 넣으려고 욕심 내었더니
실패햇어요.버릴순 없고 잘 씻어 다시 데쳐내어
쌈장 만들려고 준비중이랍니다.
요즘 무엇보다 김치가 제일 맛있는거 같아요.
너무 허기가 지면 주방에 서서 김치 반쪽 쭉~찢어 밥에 올려 먹는 맛이 제일 맘에 드는 제 입맛이라지요.근데 남자들은 또 안 그러니 자꾸 음식 하나 생각나면 내려가 해 놓고 또 생각나면 하고나니 내내 주방에 서 있는듯한 느낌.
그래도 요즘 밤마다 촉촉히 적셔 주는 우기가 다가오는 이때 아침은 무쟈게 상쾌하기까지 합니다.그 기분에 다림질도 모조리 해 놓고 쓰레기도 다 비우고 정리해 두니 집안도 상쾌한 느낌~
상쾌한 기분에 책을 읽으며 커피 한잔 하다보니
민주항쟁 33주기가 왔네요.오늘은 민주주의를 외치고 그 소명을 다하지 못하고 슬퍼 눈감지 못하고 죽어간 당신들을 기억하며 차분히 보내고 그 마음 되새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