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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마리아 2020.06.03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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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가득밥상
(반찬&찌개 잘 차려진 밥상)몇첩이냐..그동안 잘 차려진 밥상이 조금은 그립긴 했어요.

그동안 잘 익은 오이지를 보니 오이지 하나만 덩그러니 하기도 뭐해 이틀전 야채 사온것으로 밑반찬 좀 만들고 묵은지 속 털어내서 멸치다싯물 션하게 내 청국장도 구수하게 끓여 냈어요.

🎈9첩반상에 차려진 오늘 우리집 풍경
오이지 꾹 짜서 꼬글꼬들 무치고
생오이 소금 절여 꾹 짜서 볶고
시금치 데쳐 고소한 향 더해 무치고
감자 달달 볶아주며
과일샐러드 약간 무쳐내 에피타이저식으로 후다닥 먹어주시고
잔 멸치볶음 견과 넣어 단짠단짠
막 담군 김치 살포시 올려 냈는데 뭔가 부족해~
삼굡이 먹고 남은 조금조금 묶어 둔(세남자들소행)싹 긁어 모아 하니 4인분은 족히 나오는 고기를 제육볶음 차승원편으로 조물락조물락(고추장 안 들어가는게 특징이죠)
지글지글 잘 볶아 주니 이건 뭐 한상이 금새 뚝딱
여기에 각종 쌈에 풋고추라니...
맥주한잔 안할수 없어 갈증하소를 맥주에 의존하며 건배하는 순간 아이들도 한자리 끼겠가며 쥬스잔 들고와 함께 건배~

이렇게 냉장 털면 다 나오는...꼭 요술 방망이 어딘가 숨겨 둔거 같아요ㅡ
이것기 9첩이지 뭐야~
고기때문인지 김치와 오이지는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두번 리필해 밥상에 올렸는데 고기 먹느라 잠시 밀어 두었던 탄수화물 본인들 앞에
땡겨 본격적으로 청국장 흡입에 들어가며 한솥 끓였는데 작은 뚝배기 하나 남은 엄청난 식성들.

매일반복되는 밥상이지만 뭘 먹을까 고민 없이 뚝딱 차리는걸 보면 늘 먹거리가 머릿속에 있는듯 싶어요.먹고 있음에도 담 식사때는 요거해서 먹어야지 이러고 있으니 말이죠.^^

요즘같이 어수선하고 심각항 코로나때문에 밖에 상황이 안 좋아 힘이 들다던 남자1호도
이 기쁨에 잠시 쉴수 있는 시간이라며 행복해 합니다.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해야지...
너무 긍정적인가요?^^

#긍정마인드 #9첩반상 #오늘은반찬해요
#구수한청국장 #한국인의힘 #냄새가 #뭣이중헌디 #맛있음 #메뉴는내마음이다 #지친그대들 #잘차려진밥상에 #위로를보내며

댓글 22
우드파크2020.06.03 02:57
나도오늘 오이지20개담앗네요 50개담을걸후회하고 있서요 ㅎㅎ부러워여 청국장끓여먹을수 있다는게요 얼마나 맛날가요 냠냠
시니마리아2020.06.03 02:59
우드파크 여기는 냄새도 금방 빠져서...이 맛을 본 멕시칸들은 된장찌개보단 요걸 선호해요^^
미국은 냄새에 민감해 이걸 먹을수 없는게 흠이죠..ㅠㅠ
시니마리아2020.06.03 03:00
우드파크 전 50개 담고 50개 더 가져와 담궜어요...ㅎㅎ너무 잘 먹는게 맛있긴 한가봐요
우드파크2020.06.03 04:00
오이지를 저는 좋아히는데 남편은 그닥좋아하지않아요 큰딸은 잘먹는데 적은애는 또 별로래요 ㅎㅎ참신기하죠잉 ㅎㅎ그러거나말고나 난 내좋아서 해먹어요 오이가 마트에 나와있을때 더 담아야겟서요
시니마리아2020.06.03 04:01
우드파크 저희집도 남자2호와 저만 좋아해요...근데 먹는양이 대단해서 우리둘만 먹어도 꽤 많은양을....^^
우드파크2020.06.03 04:01
청국장파시는분이 볶아서하면 냄새가.안난다해서 ㅎㅎ볶앗다가 난리났어요 냄새냄새 아고야 생쇼를햇서요 담부턴 청국장 안해먹게되요 ☺☺☺☺
시니마리아2020.06.03 04:07
우드파크 요즘 냄새가 들한게 나오긴 하는데...전 청국장도 떠 먹긴 해서....아님 청국장반 된장반에 낫또를 믹스해 드시는건....그래도 민감하려나요?
♡성현♡님이 이글을 너무 좋아합니다.2020.06.03 08:04
♡성현♡2020.06.03 08:05
오이지 담아놓으면 든든하지용~~^^ 저도 지금 노리고 있어용..오이 가격좀 떨어지면 바로 사려구용!! 세상에서 젤 맛있는 밥상이네용!!!👍👍👍
해뜨는River2020.06.03 10:17
씨니는 요술 방망이를 몇개나 숨겨놨지?
뚝딱 하면 구첩반상이 차려나오니 말야..
나도 머리속이 잠깐 비어있으면 메뉴가 팍 팍 튀어나오는데... 8 자야.. ㅋ
덥긴 덥나봐.. 애들이 웃통 훌렁 벗고 있네..
시니마리아2020.06.03 14:19
♡성현♡ 비싸군요...여긴 우기가 시작되는것 같아요..이틀에 한번꼴로 비다 오니 말이죠.특이한건 여긴 한두시간 집중적으오 오다가 만다는것...그러고 지나가면 배추니 오이니 모두 맛이 없어지죠.김장도 해야 할거 같은데 꽤가 나네요
시니마리아2020.06.03 14:19
해뜨는River 그죠?저도 가끔 상차리다보면 깜놀...제가 사는것도 있지만 취한 남편이 마트 털때가 많아 아마도 그 자리에 비우면 또 뭔가 배로 채워져 있는거 같아요.ㅎㅎㅎ
만개의스토리님이 이 글을 좋아합니다.2020.06.03 15:11
만개의스토리2020.06.03 15:12
언제봐도 애정이 듬뿍 담긴 밥상이네요
촌아짐2020.06.03 22:27
볼때마다 한국인지 멕시코인지 헷갈려요~~어쩜 이리 잘 차려내시는지...
오늘도 수고한 그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시니마리아2020.06.03 22:32
만개의스토리 ㅎㅎ감사해요.
시니마리아2020.06.03 22:33
촌아짐 다들 그러세요
한국인지 멕시코인지 모르겠다고 ..이젠 세상 좋아져 한국 마켓도 가까운곳에 있어 척척 뭔가 오니 구입하기 쉬워진 식자제때문에 몸이 약간 편해지기도 했어요
sammyyanag님이 이 글을 좋아합니다.2020.06.04 02:50
sammyyanag2020.06.04 02:51
참 부럽다.
야채도 언제든지 필요할때 딱딱 나오고....
난한인마켓 안간지 한달 됬어.
냉파할라꼬. 양파하고 마늘쪼매 있다.
오이지 맛있겠다.
시니마리아2020.06.04 03:53
sammyyanag 언니 한인 마켓 안가요.여기 갑작 사함들이 기나와 엄청 많아진데다..요즘 살것도 없고 양념 떨어진것만 신랑 오는 편에 부탁...오늘도 현지 마켓가서 야채만 사갖고 와서 사오긴 했는데 김치가 넘 맛나서 김치랑만 .제가 담궜는데 왜이리 맛있는건지
아르르띠2020.06.04 08:01
아이들도 맥주한잔 한줄알고 깜놀했어요. 제육볶음, 오이지 멋져요. 혼자 이걸 어떻게 다 차리세요...ㅜ
시니마리아2020.06.04 14:48
아르르띠 손이 좀 많이 빠른편이예요.우리 큰 아이에게 맥주 한잔 하라고 해도 진저리를 쳐요...저렇게 진저리치다 주당 되는거 아닌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