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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라세이 2012.07.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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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금옥씨 지난 토욜 콘서트중에 이웃사촌 금옥씨 전화가 계속 오더라구요 부재중 전화가 계속 찍히길래....쉬는 시간에 전화 하니 "밑반찬 좀 챙겨 줄려는데 어디있어?" "지금 서울 삼성동인데 저녁 때나 집에 갈꺼야" "알써~~ 집에 오면 연락해" 이렇게 통화 하고 집에 가서는 까 먹다가 밤 10시쯤 생각이 나더라구요 내일 만나자고 전화하니 그 밤에 갖고 온다구 "기둘려~~" 울집 앞으로 올테니 조금있다가 나오랍니다. 아흑 미안한데... 사실 초등학교 장애아동 보조교사를 하고 있어서 토,일만 시간이 나는 금옥씨는 일요일엔 볼일이 또 있다네요 조금 후에 나타난 금옥씨는 잘잘하게 포장한 냉동 식품들을 꺼내 보이며 설명하기 시작~~!! "오이지는 그냥 썰어서 먹고, 오징어는 손질 다한거니깐 데쳐서 초고추장에 양념한 우거지는 그냥 한봉지씩 꺼내서 간만 맞추어서 먹으라"고 하네요 우리는 길에 서서 그렇게 마냥 11시가 다되도록 밀린 수다다다~ ㅋ 울집 냉동실엔 이웃사촌들이 갖다 준 반찬이 늘 자리잡고 있는 편이지요 왜냐구요? 바쁘게 돌아 다니느라 정작 반찬 만들 틈이 읍써서~~ 엉망이기는 해요 헤헤 아삭한 오이지를 물오이지로 만들어 먹으며 생각하니 전...참 많이 행복한 사람이네요 얻어먹는 거지가 더 풍요롭다고 반찬 못하는 것 땜시 이웃사촌들이 저를 과잉 보호 해주니 마냥 게으른 아줌마가 되네요 김치 담궈서 갖다 주는 서님씨~ 국물김치랑 팥죽을 쑤어서 갖고 가라는 순자회장님~ 돈까스랑 샐러드 소스, 시골에서 올라 온 무공해 채소를 갖고 오는 영희씨~ 멸치볶음,무말랭이,짱아찌 전문 경자언니는 포천사는 친정언니가 챙겨주는 밑반찬까지 넘겨주니 깨소금,콩,현미..등등 아주 밑반찬 부자라 사는게 즐겁네요 물론 친정 어머니는 더더더 하지만요^^ 참 복이 많다고 자랑질 한번 했으니 넘 미버하지 마세요 추천,공감 클릭에 힘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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