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ger Script
시니마리아 2020.02.21 05:23
3 16
아이들세상
(남자2호생일)내가 더 행복했던 날 그대가 태어난 그날

나이만 먹고 아이가 태어나 엄마가 된 날...
나도 처음 너도 처음이었던 그 순간
두려우면서 꼬물거리는 그 아이의 손가락
발가락이 신기해 건드려 보고 혼자 울다 웃다
참 우여곡절 많았던 초년생 엄마

어느새 의젓하게 큰 내 두번째 남자2호.
아이답지 않게 너무 의젓하고 생각이 많아 늘 가슴 한켠이 아리고 아린 내 아이...

눈비비고 일어나는 너를 꼭 안아 생일 축하한다고 말하면서도 울컥 해 하는 나의 등을
토닥이던 아들...
아들아 생일 너무너무 축하해.
아직도 나에게는 아가인데 이젠 여친도 생기고
수염 난다며 어떻게 해야 하냐며 묻는 너를 보면
세월도 잡고 싶고 안아 우유도 먹였던 그 시절이
참 그리워진단다.
내 사랑 첫 아들....생일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해주고 엄마로 만들어 준 내 아들...
아빠 엄마에게 와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


#내사랑 #첫아들 #청소년 #의젓한 #고맙고 #사랑해
댓글 19
아르르띠2020.02.21 06:11
언니 글솜씨가 눈물나게 아름답습니다. 부럽네요♡ 마음도 예쁘고 외모도 잘생긴 아들... 얼마나 뿌듯하실까요. 시니언니가 엄마라서 행복하게 멋지게 잘 자라 준듯해요.^^
우드파크님도 전적으로 공감합니다.2020.02.21 07:00
우드파크2020.02.21 07:05
🤣🤣🤣🤣23살에 첯애를낳아서 어떻게키워냈는지 까마득희잊고실다가 시니님글보고 힘들었던시절이 문득생각이나서 울컥햇네요 잘생긴.큰아드님 생일축하해요 🎉🎉🎉🎉🎂🎂🎂
♡성현♡2020.02.21 08:44
저도 시니님 글보고 울꺽했어용...ㅠ 딸아이를 생각하니 저도 가슴이 아파오네요..일하느라 바빠서 아침ㆍ저녁으로 얼굴만 겨우 볼수 있었던 딸이라..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뿐이네용...!😌
sammyyanag님이 이 글을 사랑합니다.2020.02.21 09:36
sammyyanag님도 이 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2020.02.21 09:36
sammyyanag2020.02.21 09:41
첫아이....첫아들....
그 느낌은 해본 사람만 아는^^
난 3대독자 시아버님이 계시는 종가집으로 시집와서ㅠㅠ
울 신랑 4대독자는 면했지만 시동생이 아이를 못낳는 안낳는 관계로 첫임신이 무척 두려웠었어. 딸이면 어쩌나😩😩😩. 이거 안해본 사람은 몰라.
첫아들 딱 낳았는데... 손가락 발가락 다섯개씩 다 있나. 그저 그것만으로도 고맙고 행복했었던 기억들.....
sammyyanag2020.02.21 09:42
우드파크
전 스물여섯에 첫아일^^
저도 힘들었던시절이 아스라이 떠오르네요
쌍둥이맘 천사공주님2020.02.21 09:44
시니님 아들 생일 축하합니다.시니님 글 보고 저도 울컥했네요.울 쌍둥이 낳아서 키울때 생각이 나네요.지금은 6살인데,말은 안듣네요.ㅋ시니님도아들 낳는다고 고생하셨어요.미역국 많이 먹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즐거운 주말이 되세요.~^^
sammyyanag2020.02.21 09:45
♡성현♡
저도 먹고 살자고 일하면서 ㅠㅠ
미국에선 부부가 다 일해요.
저도 그때 일하느라. 나름 한다고는 했는데... 깊은 공감이 드네요.
잘 못 해준것만 기억이 나는.....
sammyyanag2020.02.21 09:48
씨니 양팔 보니까.....
아직도 아픈가보다. 미역국 끓이지 않은걸보니 ㅠㅠ
끓였으면 꼭 “많이 먹어” 하고 싶었는데. 수고했어. 아이 낳는게 얼마나 힘든데💐💐💛💛💛💛💛
시니마리아2020.02.21 22:43
아르르띠 이렇게 감사한 하루였는데 오늘 아침엔 화냈네요..
콩이를 들여 놓지 않아서 ..바람 많이 불었는데 지들만 따듯항 곳에서 잤다며 핀잔줬어요..ㅎ
시니마리아2020.02.21 22:44
우드파크 엄마란 다 같은 마음이겠지요.
이 생각 마음은 나이를 먹는다고 다 느낄수 없는게 사실이잖아요.
아이를 낳고 키우고 그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을까요...
시니마리아2020.02.21 22:45
♡성현♡ 저희 친정 엄마가 지금도 그 말씀을 하세요.
미안해 하지 말라며 위로아닌 위로를 하게 되지만 전 부모님의 나름 추억이 너무 많거든요.
시니마리아2020.02.21 22:47
sammyyanag 전 딸을 원했는데 게다가 태몽까지 여자이었건만..다 남자 아이를 낳아서...종갓집 시집간 친구에게 들어 그 부담이 큰게 느껴져요.저희는 두 집안 다 딸이 귀한 집이라 다들 딸도 원하셨고 아이 원치 않은 우리 부부를 존중해 둘 다 막내인 우리를 응원했는데 하나도 아닌 둘을 놓고 보니 이렇게 든든할수 없어요
시니마리아2020.02.21 22:50
쌍둥이맘 천사공주님 감사해요.한참 미운짓 할때지만 울컥 하지 마세요.엄마맘도 몸도 많이 상한답니다.
좀 커서는 더 안 듣고 말도 안할때가 오는데요~우리 큰 아들도 사춘기가 지나가고 있는데...전 글로 써서 도시락가방에 넣어 줘요.때론 엄마도 사람이기에 너희의 그 방황에 슬프고 외로울때가 있다고.ㅡ..
시니마리아2020.02.21 22:51
sammyyanag 네 요번엔 아이가 나가서 먹자고 하더라구요.
신랑도 늘 밥상 차리며 긍긍 거리는게 안쓰러웠는지 일찍 들어와 그냥 나가 먹자고 해서 못이기는 척 나가 먹었어요.고기만 잔뜩 시키길래 샐러드 시키자고 해서 Mandarina로 시켜 제가 한접시 다 먹었어요.ㅡ^^
sammyyanag2020.02.21 23:15
시니마리아
딸 낳고 싶어도...
내맘대로 안되는게😅😅😅.
그래도 아이가 있어서 넘 행복해.
아들이든 딸이든 있는것만으로도 좋아.
sammyyanag2020.02.21 23:18
시니마리아
잘했어.
나도 지금 걱정이야.
울신랑 ㅋㅋ 환갑이다 올해.
무슨 잔치냐고해서 걍 생일만 하기로했어.
집에서 해주고는 싶은데.....
하자니 아파트라 좁고...
나가서할라고 생각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