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짱은 더위에 참으로 약합니다.
완전 물에 빠졌다 나온 생쥐맹키롬... 고렇게 맥이 없답니다.
그렇게 더운데다가.. 때 마침 찾아 온 목감기로 몇일를 고생.. 약을 안먹고 나으려고 버티다가
도저히 못 참아 스스로 병원에 다녀왔다는 전설이..^^;;
그 동안에 맛짱의 근황이 그랬답니다.
기침은 컹컹 개 짖는 듯한 소리를 하고, ?도 안걸린다는 감기로 몇일 고생을 하였답니다.
원래 잘 아프지 않는 체질이것만, 이상스래 작년 겨울, 올해 감기에 맥을 추리지 못하네요.
몇 일 약을 먹었더니.. 입 맛이 씁쓸한것이.. 영 별로였답니다.
시장에 갔더니... 노각이 눈에 들어오는것이.. 아~! 이거면 입 맛이 날것 같다는 느낌이..ㅎㅎ
오래전에 먹던 친정엄마의 손 맛이 들어간 노각생채가 생각나.....
맛짱의 다리처럼 튼실한 노각을 한 개 구입하여 냉장고에 넣었다가..
저녁을 먹기전.. 시원한 노각을 꺼내어 바로 .. 양념을하여
오랜만에 밥 한그릇을 뚝딱 먹었답니다.^^
그리하여 오늘에 맛있는 반찬은.. 여름이 제 철로 .. 제 맛이 나는 노각(늙은오이)!
더운 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새콤달콤 노각생채 랍니다.
3배식초 1숟가락, 다진마늘 1차스푼, 다진파, 깨소금
위에 노각생채는 적당히 새콤달콤한 맛이랍니다.
무치기전에 노각을 시원하게 넣어두엇다가..
먹기전에 양념을 넣어 무쳐 먹는것이 좋답니다.
속을 긁어내고 , 엎어서 반달모양으로 0.3~0.5센치 두께로 썰어 굵은 소금으로 .
20~30분정도 절여준다
무침장은 미리 만들어 놓은 뒤에 노각이 소금에 절여지면.. 어느정도 숨이 죽는데..
이 때.. 면주머니에 넣고 물기를 짜고 무침장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준다.
마무리로 파와 깨를 넣어 줍니다.
아웅~, 맛짱이 무쳤으면서도..무쳐진 노각생채를 보니..
우선은 빨간 고추장 양념이 시각을 자극하네요...^^
맛을보니.. ㅎㅎ
새콤달콤, 아드득 소리가 나는것이
예전에 어머니가 무쳐주던 노각생채 맛이 제대로 나는 듯 합니다.
바로 지은 밥에 노각생채를 올려 밥 한그릇을 뚝딱 먹었답니다.
역시 입 맛이 없을때는 새콤달콤하고 신선한 생채가 제격인 듯 합니다.
양념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양념국물이 생기기 시작을 합니다.
노각생채와 양념국물을 넣어 밥을 비벼 먹거나,
소면을 삶아서 노각생채를 넉넉히 넣고 비벼 먹어도 아주 맛있답니다.
울 님들 입 맛은 .. 괜찮으시지요?
이제 막 시작하는 더위에..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건강 한 여름이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