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과 오징어를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볶아 주면 맛있는 오삼불고기가 되죠. 삼겹살의 쫄깃함과 싱싱한 오징어의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어우러져 밥위에 얹어서 덮밥처럼 먹으면 밥 한그릇 순삭하게 되더라구요. 야채와 고기와 해물이 양념과 섞여 자작한 국물도 밥비벼 먹으면 꿀맛이구요. 낙지나 쭈꾸미는 오래 볶으면 질겨져서 미리 데쳤다가 빠른 시간에 볶아내야 하지만 오징어는 오래 볶는다고 질겨지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오징어랑 삼겹살, 야채와 같이 넣고 볶아도 부드럽고 탱글한 오징어의 맛을 유지할 수 있어서 요리가 간편해요. 삼겹살과 오징어를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양념과 맛성분이 배어든 야채랑 같이 먹으면 더 깊은 맛이 느껴져요. 만약에 삼겹살이나 오징어 두가지가 다 준비되지 않아도 삼겹살 따로 또는 오징어 따로도 오삼불고기랑 같은 양념으로 볶아 내면 충분히 맛난 요리가 되요. 쌈장 없이 오삼불고기랑 밥이랑 상추에 싸먹어도 불고기 양념만으로도 맛있는 쌈밥이 되더라구요. 입맛을 살려 주는 오삼불고기 먹다 보면 하늘은 높고 사람은 살찌는 가을이구나~ 싶네요. 건강하게 먹고 날씨 좋으니 열심히 운동하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