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지나면서 수박이나 참외 복숭아가 맛이 떨어져서 아쉬울 때 제철 무화과가 당도가 좋아서 무화과를 한박스 사서 맛있게 먹었어요. 무화과는 꽃이 없는 과일이라는 뜻으로 무화과이지만 실상은 꽃이 과육안에 무수히 많은 거예요. 무화과 안에 빨간 돌기같이 생긴 게 무화과 열매의 꽃이라고 해요. 무화과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도 좋지만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피신이 많아서 고기랑 같이 먹으면 소화를 도와준다고 해요. 특히 돼지고기랑 궁합이 잘 맞아요. 펙틴 성분이 풍부해 변비예방에도 좋아요. 남은 무화과를 활용해 주말 아침식사로 간단하게 무화과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었어요. 오픈 샌드위치라 양이 적어 아침식사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단맛이 강한 무화과와 크림치즈를 더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니 뭔가 상큼한 맛이 추가 되면 훨씬 맛있을 거 같더라구요. 발사믹소스를 위에 뿌려줬더니 단맛과 산뜻한 새콤한 맛이 더해져 훨씬 맛있더라구요. 빵 위에 크림치즈 바르고 무화과 썰어서 올리고 허니 레몬 올리브 오일을 뿌려서 먹거나 발사믹 소스 뿌려 먹으니 맛의 균형이 더 좋을 거 같아요. 무화과안에 들어있는 진한 핑크빛 무수한 꽃을 보며 무화과가 아니라 다화과가 맞을 거 같아요. 알고 먹다 보면 과일 한조각이 아니라 무수한 작은 꽃을 먹는 느낌이예요. 남은 무화과 몇개를 보면서 달달한 무화과 활용 요리를 이것 저것 생각해 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