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향 딸기는 담양에서 재배되는 딸기인데 다른 딸기 보다 색도 향도 진하고 과육도 단단해서 덜 물러져요.
비싼 딸기라 포장도 세심하게 계란처럼 한알 한알 구분해서 넣고 거창한 비닐 튜브 완충제로 감싸서 작은 미니 아이스팩과 함께 박스에 넣어 보냈더라구요.
딸기가 넘 탐스러워서 가볍게 씻어서 딸기 샐러드를 만들었어요.
정말 요리랄 것도 없이 심플 그 자체인 레시피예요.
아무나 할 수 있는 레시피구요.
딸기 색감과 맛을 최대한 살려주기 위해 소스는 따로 뿌리지 않고 빨간 딸기 위에 하얀 눈처럼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갈아서 뿌려 주고, 초록 색감을 살리기 위해
루꼴라 싹 잎을 몇개 올려 토핑해 줬어요.
그게 다예요~^^
딸기가 충분히 달아서 다른 소스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달콤한 딸기랑 고소하고 약간 짭짤한 치즈가 궁합이 잘 맞아요.
약간의 염도가 단맛을 더 끌어 올려주는 효과도 있구요.
그 위에 루꼴라도 같이 씹으면 딸기의 맛이 이국적인 맛으로 변하더라구요.
생크림 얹어서 달달하게 먹는 딸기도 맛있지만 ,치즈와 루꼴라를 토핑해 와인 안주로 먹어도 잘 어울릴 거 같아요.
디저트로 내놓아도 그냥 딸기만 담는 거 보다 훨씬 정성스럽고 고급진 맛과 비쥬얼을 느끼게 해주구요.
지인 딸기 선물 덕분에 귀한 딸기를 맛있게 먹어서 맛있고 감사한 하루였어요.
- 술안주나 디저트로 후다닥 만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