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고지를 만들 때 대부분 호박을 나박나박 썰어서 채반에 하나씩 널어 말리시잖아요. 그것보다는 반으로 썬 호박의 윗부분을 사과 깎듯이 돌려서 길게 깎아주면 말리기도 쉽고 보관하기도 쉽답니다.
STEP 7/15
이렇게요. 중간에 끊기지 않는다면 아주 길게 나올 거예요. 두께는 0.5센티 정도로 깎아 주었어요.
STEP 8/15
건조기에 말려도 되지만 길게 자른 호박은 빨래 건조대에 널어 말리는 게 편하답니다. 건조대를 깨끗이 한 번 닦아 주고 빨래 널듯 호박들이 닿지 않게 거리를 두고 널어 주세요. 하나씩 뒤집어 주는 번거로움도 없고 공기가 잘 통하기 때문에 이대로 쭉~ 그냥 말려 주시면 아주 쉽게 말릴 수 있어요. 따로 손이 가지 않아서 신경 쓸 필요도 없죠.
STEP 9/15
다음날 보니 바로 숨이 죽어서 축 늘어졌고 어느 정도 건조도 되었더라고요. 이대로라면 일주일 안에는 다 마를 것 같아요. 그러나 일주일 동안 빨래를 안 할 수는 없으니 적당히 하루 정도 말린 늙은 호박을 건조기에서 마무리하기로 해요.
STEP 10/15
처음 호박을 깎았을 때는 뻣뻣하기 때문에 길게 자른 호박을 건조기에 널기가 힘든데요. 하루 정도 말린 후엔 말랑하기 때문에 건조기에 널기도 편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