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부담이 없으면서도 대충 한끼 떼우는 느낌은 아닌, 충분히 만족할 만 한 그런 한끼가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일본식 산도가 생각났어요. 확실치는 않지만 산도는 샌드위치의 일본식 표현인 것 같아요. 도쿄서 돈까스 산도나 여러가지 과일 산도를 맛봤지만 제 입맛엔 블루베리가 최고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의 브런치는 블루베리 산도!
저는 테두리를 1cm 정도 잘라내줬는데 식빵 테두리로 크루통을 만들면 좋아요.
크루통 만들기 -> @7023112
STEP 3/11
랩에 싸서 모양이 잡히도록 냉동실에 잠시 둡니다. 산도를 보기좋게 만드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게다가 저는 케이크 만들고 남은 얼그레이 생크림으로 했더니 더 묽어서요. 나중에 베이커리서 파는 생크림을 사다 썼더니 그나마 조금 더 모양이 유지되었지만 헤비 크림으로 만든 생크림은 아니라 고소함은 확실히 덜하더라구요.
얼그레이 생크림이 남은 게 있어 아래 깔아주었더니 색깔이 티가 나지 않네요. 생크림은 직접 휘핑해 쓰셔도 되고 만들어진 걸 구입하셔도 됩니다.
생크림은 동네 빵집에서도 구입 가능하더라구요. 단, 스프레이식 휘핑크림은 비추입니다. 금방 녹아서 모양이 잡히지 않습니다.
이 점을 잘 참고하시고, 단단한(?) 생크림을 깔고 블루베리를 열맞춰 올려놓습니다. 가로로 자르건 세로로 자르건, 혹은 대각선으로 자르건 블루베리 단면이 보이도록 올려놓는 게 좋아요.
STEP 6/11
블루베리 위로 듬뿍~ 크림을 올려놓습니다.
생크림의 경도가 상당히 중요해요!
이렇게 올려도 막상 먹으려고 보면 생크림을 바르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