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여행을 처음 했을때를 기억합니다. 그때 이순신장군 역할을 했던 김명민의 촬영장소를 구경하려고 했죠. 그가 왔던 횟집에도 가고요. 처음 부안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백합집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백합찜을 쿠킹호일에 싸서 찌더군요. 그래서 그 호일안에는 조개육수가 그득 담겨져 있었습니다. 유명한 김명민이 왔다갔다라는 횟집에서 반찬으로도 그 백합찜이 나왔습니다. 역시나 쿠킹호일에 싸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백합을 호일에 싸서는 쪄 주었습니다. 조개국물이 그대로 품고 있는 백합찜입니다.
찜통에 호일로 감싼 백합을 차곡차곡 담아 줍니다. 그리고 센불에서 쪄 줍니다. 시간은 팔팔 끓어 오르고 5분 후에 불을 꺼줍니다. 그럼 보기에는 잘 익었나 싶어지기도 하지만 호일을 열어보면 입을 쩍쩍 벌린 백합이 나오게 됩니다. 호일 밑에는 진한 백합의 어즙이 가득 담겨져 있습니다.
튼실하고 알이 큰 백합이 입을 벌리고 있고, 호일 밑에는 진한 조개육수가 담겨져 있습니다. 조개의 어즙이 빠져나오지 않게 만드는 백합찜 완성입니다. 국물도 후루룩 마셔야겠죠. 짭쪼름한 맛에 먹는 국물맛입니다. 그 짠맛은 단맛이 도는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으면 금상첨화입니다. 초고추장이 간을 더 높여 줄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오히려 짠맛을 중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