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겨울무는 소화도 잘되고 맛있고 속병이 안나게 하는 보약이라 산삼하고도 안바꿔 먹는다는 말이 있어요. 무에는 비타민 C도 많고 디아스타제라는 소화효소가 소화를 도와주고 메틸메르캅틴 성분이 균을 억제하고 감기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보약같은 채소예요. 차에 관심이 많아 티테라피스트 자격증을 따고 차만들기를 좋아해요. 가을이 되면서 낮에는 햇볕이 뜨겁고 공기도 건조해져서 차를 말리기에 좋은 시절이예요. 이무렵부터는 부지런히 이런 저런 재료들을 자연 햇볕에 말리고 덖고 해서 여러가지 차를 만들어 1년 내내 먹을 차를 준비하죠. 오늘은 이렇게 몸에 좋은 채소 무를 얇고 작게 썰어 말려서 무차를 만들었어요. 무를 썰어 채반에 널어 놓으면 가을 햇볕이 알아서 다해주는 무차예요. 다 마른 다음에 마른 팬에 덖어 주면 완성이예요. 시원하고 건강한 무차 만들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