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과일을 무척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보니 손님들이 사 들고 온고 과일이 자꾸 뒤로 쳐질 때가 있다.
아마도 천덕 꾸러기라는 말을 거기다 쓰는 말이 아닐까 싶다.
이 곳 과일은 한국 과일과 사뭇 다르다.
즙 뚝뚝 떨어지는 한국 배 맛이 생각나서 비싼 돈 주고 한국 배를 사도 단 즙이 뚝뚝 떨어지는 일은 결단코 일어나지 않으니 말이다.
한국 딸기나 귤 맛은 이제 잘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저 겁나게 맛있었다는 정도?
과일이 본의 아니게 굴러 다닐 때 나는 주로 그것들을 말린다.
말려 놓으면 그 맛이 색다르고 당도가 높아지며 과일 본연에서와는 다른 맛도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 보관 기간이 길어져 두고두고 베이킹 등에도 활용이 가능해 지는 무수한 이점이 생기기 때문이다.
만드는 과정에 공정이라 할 만한 아무것도 없는 귤칩 따위를 민망하게 포스팅하며 왠 사설이 이리 길담..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마르면서 껍질과 과육이 쉽게 분리가 되어 지저분 해 져요.
말린 귤은 쌉싸릅하니 묘한 매력이 있어요.
그냥 스넥으로 먹어도 좋지만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서 차로 먹어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