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으려 냉장고를 열어보니,
이런, 야채가 없다~
당근, 양파... 기본 채소는 있었지만 샐러드로 먹을만한 것이 없었다.
현금 4,800원을 들고 집근처 재래시장으로.
아침바람이 제법 찬 2월.
' 양상추를 사야지. '
양상추를 살 생각으로 도착한 아침 시장.
' 과일도 좀 사가야겠다. '
잘 가는 야채가게에 가니 양상추가 3천원, 상추가 1천원.
잠시 고민을 한다.
아삭한 식감 때문에 양상추가 먹고 싶었지만...
오늘은 상추를 사는걸로.
그리고 바나나 한송이가 1,500원이니 과일로는 바나나를 사고,
4,800원에서 상추와 바나나 빼면 1,300원 남네??
야채가게를 둘러보니 새송이버섯이 800원.
그럼 남는건 500원.
검은 봉지 손가락에 끼우고 집에 다시 돌아와 차린 나의 주말 아침.
딸기쨈을 바르고 바나나를 올린 토스트를달콤하게 먹다가
짭짤하게 베이컨을 먹는다.
좀짜다고 느껴지면
부드러운 식감이 심심하다 싶으면
살 생각 없었는데 싸다고 산 새송이버섯이 오늘의 즐거움.
깔끔한 아메리카노를 홀짝이며 생각한다.
' 맛있어~~ ㅎㅎ '
오늘도 야모, 밥 잘 챙겨먹었습니다.
0. 브런치 구성 = 샐러드 + 토스트 + 베이컨 + 새송이버섯 구이 + 견과류 + 아메리카노
1. 샐러드 = 상추 + 건크랜베리 + 채썬 당근 + 드레싱
2. 토스트 = 식빵 + 딸기쨈 + 바나나
3. 베이컨 = 구운 뒤,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기제거
4. 새송이버섯 = 베이컨 구운 팬에 기름을 살짝 닦아낸 뒤, 그 남는 기름에 구움 (간 필요없음)
5. 견과류 = 건크랜베리 + 캐슈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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