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를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해선 밑손질이 중요한데요. 오늘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명절음식으로도 자주 상에 오르는 굴비 손질법을 알려드릴게요. 많이들 힘들어 하시는 비늘을 사방으로 튀지않게 제거하는 법과 손대기도 싫은 내장을 손대지 않고 확실히 제거하는 쿨팁도 알려드릴테니 기대하셔도 돼요.
일단 굴비의 지느러미를 가위로 모두 제거해주세요~ 등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 등지느러미는 1mm정도 남기고 잘라야 요리했을 때 등이 터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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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지느러미, 배지느러미
STEP 3/15
가슴지느러미 양쪽으로 2개 총 6개의 지느러미를 제거해 주시면 돼요.
STEP 4/15
깨끗하게 이발을 마친 굴비예요. 이제 몸을 씻길 차례, 비늘을 벗겨야겠죠. 여기서 행운의 꿀팁 하나! 저는 생선비늘을 제거하는데 병뚜껑을 사용해요. 몇 년전 포스팅했을 때도 많은 분들이 좋은 팁이라 좋아해 주셨었는데 아직까지 병뚜껑만한 것을 찾지 못할 정도로 아주 효과 짱이예요.
이밖에 굴비비늘 제거에 무도 많이들 사용하시는데 오래 사용해 익숙한 병뚜껑이 더 확실하더라고요~ 병뚜껑도 무도 없다 하시면 두께가 얇은 수저를 사용하셔도 좋아요. 수저 안쪽으로 비늘이 모아지긴 하는데 병뚜껑만큼은 아니지만 칼이나 가위를 이용해 긁어내는 것보단 효과적이예요.
STEP 8/15
다음으로 행운의 쿨팁 두울~!!! 만지기 정!말! 싫은 굴비의 내장을 제거하는 건데요 보통은 아가미쪽으로 끄집어 내던가 굴비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하죠. 저는 젓가락을 사용해요. 이때 쇠젓가락보다는 나무젓가락이 좋아요.
STEP 9/15
굴비의 입을 벌려 젓가락을 젓가락질 하듯 배쪽까지 집어넣어요~ 배가 터지지 않게 살~살~ 이때 왼손은 굴비의 배를 잡아 굴비 배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손바닥으로 느껴야 해요~ 뱃속 내장까지 젓가락이 다다랐으면 젓가락을 살살 돌리는 거예요~ 한바퀴 두바퀴 세바퀴... 열바퀴 많게는 열다섯바퀴 돌리면 굴비의 배를 잡은 왼손에서 내장이 뚝~! 끊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때 젓가락을 살살 돌리며 내장을 끄집어 내요.
STEP 10/15
힘조절이 안돼 중간에 끊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다시 젓가락을 넣어 같은 방법으로 하면 완벽히 제거가 되지요.
STEP 11/15
내장제거후 흐르는 물에 굴비를 헹굴 때도 굴비의 입을 통해 물을 넣어 내장제거한 자리까지 세척해 주시면 남은 내장으로 인해 쓴맛을 제거할 수 있어요.
STEP 12/15
물기만 닦아 냉동실에 보관하셔도 되지만 저는 해있는 동안(약 8시간이상) 건조를 시켜요.
STEP 13/15
굴비가 겹치지 않게 바구니에 가지런히 담아 건조를 시키는데... 바구니를 바닥에 그냥 놓는 것보다 굴비가 담긴 바구니 아래에도 바람이 통하게 또 다른 바구니 위에 올려 놓는 것도 굴비의 빠른 건조에 도움을 줘요.
STEP 14/15
굴비의 위치도 왼쪽 오른쪽 위 아래 돌려가며 고루고루 건조를 시키고는 해가 떨어지면 굴비를 거둬들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