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개운한 짠지가 어찌나 맛난지요~
장날에 짠지사러 나가봅니다.
할머니들이 좌판 벌인곳에서
이쁘게 생긴 놈으로 골라 온다지요~ㅎ
짠지냉국도 시원하지만
꼬들꼬들 짭조름 짠지무침도
이보다 개운할 수 없네요~
자주가는 순두부집에서 반찬으로 나온거 보고
집에서 얼른 무쳐봅니다.
짠지무침
개운한 반찬~ 잔지무침
오도독 오도독~ 짠지무침
짠지무침 만드는법
짠지 반개, 고추가루1, 쪽파, 마늘, 통깨, 참기름
매실청1t, 꿀1t
짠지
가을에 고추씨와 볏집을 넣고 염장한 짠지
우리나라 김치중 가장 오래된 김치
고려후기부터랍니다.
김장김치가 물릴 봄부터 여름까지
아주 맛나게 먹는 김치라지요~
먹기좋은 길이로 토막내
얇게 썰을 후~
옆으로 돌려서 채썰면 같은 길이로 썰어진다죠~
찬물에 한번 씻은 후
조물락 조물락 짠기를 빼줘요~
물에 담구어 짠기를 빼고~
가장 확실한 방법은 먹어보고
간이 딱 맞는 시점에 물기를 짜요~
손으로 눌러 물기를 빼요~
여러번~
시간 있으면 살짝 말리거나
접시에 담아 냉장고에 두었다가 무치면
아주 꼬들하답니다.
쪽파가 이제 수명을 다했네요~
겨우내 잘 잘라 먹었는데 이제는 말라가네요~
다진마늘, 쪽파, 고추가루 넣고
살살 버무리고 매실청으로 단맛을 주고~
쪽파가 모자라 미나리 조금 송송 썰어 넣었어요~
참기름 넣어도 좋고~
전 들기름 조금 넣었구요~
개운한 반찬!~ 짠지무침
아~ 정말 개운하답니다.
안 좋아할 수 없는 매력적인 맛
짠지가 이렇게 개운하다니 하실 겁니다.
매번 선조들의 현명함에 감탄하면서요~ㅎ
꼬득 꼬득~ 씹는 맛이 그만~
비오는 데도 살짝 빛이 들어와
사진이 이쁘네요~
전 사진찍고~
짠지 무친 그릇에 밥 조금 넣고 슥슥 비벼서 먹었답니다.
고추장 조금 더 넣고 비벼도 맛나요~
짭쪼름 개운한 반찬~ 짠지무침
장에 가보세요~
짠지 보이면 얼른 사오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