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먹고 싶으니 한번에 만들기! 카레돈가스우동
안녕하세요, 한누렁이에요.
시험 수가 적어서 일찍 끝났다는 기쁨도 잠시,
오늘은 보고서 2개 마감이어서 새벽 5시 반까지 보고서 쓰다 잤어요..ㅋㅋㅋㅋ
사실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을 때까지 미루고 미룬 거지만 그래도 나름 ..멀쩡히 쓴 것 같아서 만족..!!
그 바쁜 와중에도 청소마저 재밌어보이는 기분을 느끼며, 요리도 진행해서..ㅋㅋ
카레돈가스우동을 탄생시켰어요!
사실 카레우동 해먹으려다가, 카레돈가스도 먹고싶어져서 합석이욘~~
이름하여 카레돈가스우동 되겠습니다.
카레덮밥은 밥이 젖는 느낌이 싫어서 잘 안먹는데 이렇게 해먹으니까 맛있더라구요..
역시 면이 최고.. 고기가 최고..
게다가 아주 간단한 요리인데도 색이 다양하니
비쥬얼도 폭발해서 꽤 맘에 드는 모양새가 나왔음...ㅠ
파슬리는 있던거 다써서 새로 샀는데 더 푸릇푸릇 큼직큼직해서 보기 좋고
당근에게도 고마워하는 날이 올줄이야..ㅎㅎㅎㅎ
카레돈까스우동 시작해볼게요!
1. 돼지고기 뒷다리살 한줄은 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후추 뿌려서 잠시 둡시다.
꼭 뒷다리살 아니어도 아무 부위나 가능해요.
저는 냉동실에 있던 거 녹여서 썼어요.
2. 그리고 그 사이에 감자, 양파, 당근을 각각 반 개씩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너무 크게 썰면 카레 졸아들 동안 안 익으니까 적당한 크기로 썰기!
3. 야채를 다 썰었으면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마늘 밥숟갈 기준 반 숟갈 투하!해서 볶아주세요.
이 때 고기는 야채랑 계속 볶을 거기 때문에
겉면의 핏기가 없어졌다 싶을 정도로만! 아주 살짝만 볶아주는거에요!
안그러면 야채 볶을 때 고기만 바삭바삭 다 익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할거에요.
4. 고기의 핏기가 가실 정도가 되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늦게 익는 감자와 당근을 넣고 달달 볶아주세요.
야채도 카레 넣고 끓이면서 익힐거니까
완전히 다 익히지 않아도 되고 2~3분 정도만 뒤적이며 눌어붙지 않게 볶아주면 됩니다.
5. 감자 겉면이 살짝 투명해졌다 싶으면 종이컵 기준으로 물 1.5컵 부어주고 끓여주세요.
팔팔 끓어오르면 올라오는 거품은 건져서 버려주세요.
6. 이제 약불로 줄여서 분량에 맞게 카레가루를 조금씩 풀어주며 졸여줍니다.
국물이 졸아들어서 우리가 먹던 카레처럼 진득해질때까지 끓여주면 돼요.
카레는 돈가스에도 우동면에도 넉넉히 부어야하니 1.5인분 정도의 분량을 맞추면됩니다.
양 부족하면 물이랑 카레가루 더 넣으면 되니까 너무 부담갖지말고 ㄱㄱ~
저는 찬장에 있던 오뚜기카레 이용했어요.
카레 종류도 찬장에 있는대로~ 취향대로 넣으심 돼요.
양 맞추기 너무 걱정 부담 ㄴㄴ!
부족하면 카레가루랑 물 더 넣고 졸이면 되니까요ㅋㅋㅋㅋ
7. 이제 오늘 요리의 메인인 카레 준비가 끝났으면 우동과 돈가스를 준비해볼게요.
저는 볶음우동 해먹으려고 샀던 우동면이 귀차니즘 때문에 그대로 냉장고에 방치되어 있어서..ㅎ 그걸 사용했어요.
우동사리 1인분을 끓는 물에 2분정도 삶아주세요.
우동면이 굵다고 라면쯤 삶으면 되겠지~~하고 두면 다 불어서 떡 되니까 2분만~
8. 다 삶은 우동면은 꺼내자마자 찬물에 씻어서 물기를 빼두세요.
더 탄력있는 우동면이 됩니당!
9. 마지막 재료인 고기느님..
냉동돈가스도 한 개 꺼내서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10. 이제 돈가스 잘라서 접시에 보기 좋게 담고, 우동면도 담고,
그 위에 카레를 부어주면 카레돈가스우동 완성!!!
생각보다 완전 간단하죠?!
단순하게 생각하면 카레+돈까스+우동의 조합이니까요
면에 카레가 적당히 스며들때까지 잠시 기다려주면 맛이 더 좋아요.
그 기다림의 시간 동안 돈가스먼저 해치워주면 댐!!
우리가 흔히 사는 냉동돈가스는 빵가루나 옷이 그렇게 두껍지가 않아서 금방 눅눅해지니까
돈가스는 튀기자마자 바로 먹는게 더 맛있거든요.
우동사리가 냉장고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죄책감 때문에 우동면 집고,
우동면 1인분으로는 부족할것같아서 돈까스도 합체시켰는데
짱짱 맛있었음.
저도 맛있었으니 카레 기본적으로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더 좋은 요리가 될 듯 합니당.
오늘의 레시피는 여기까지!
애매하게 남은 우동면이 있다면 카레돈가스우동! 도전해보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