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독일에 있는 동생이
같이 사는 집 아이와 함께
바나나뮤슬리케익을 만들었다고 자랑을 해왔어요.
레시피 간단하다면서
마인뮤슬리로 한번 해보라고 레시피를 보내주네요.
레시피라 함은..
완전 독일아줌마식이네요.
정말 지조없는 레시피.
믿어봐도 될까요?
흙..흙설탕....
2초 착착....
액체....
해..보겠습니다..
자 준비물 준비~
너무 늙어서 버림받을뻔한 바나나 한마리..
마인뮤슬리 반컵
밀가루나 쌀가루나 호밀가루나 아무가루.. 반컵.. 미..밀가루로 하죠..
우유나 두유나 아몬드유나 반컵.. 우..우유로 하죠..
올리브유 한큰술
저는 꿀 두클술
굴러다니는 견과 한줌
설탕
계피
베킹파우더..
동생왈 케이크 이름은 "바나나의 인생"이라네요..
재료를 한데 다 넣고 섞어줍니다..
바나나를 으깨며 잘 섞어줍니다.
설탕 2초 착착..
계피 8초..는 너무 많으니 2초만 착착..
반죽 끝..
틀에 유산지를 깔고
아기를 요람에 눕히는 기분으로..부어줍니다..
자 이제 200도 예열된 오븐에서
30분 구워줍니다..
30분후..
두둥..
뭔가를 막 연상케하는 비주얼..
정말 흙에서 파낸것 같군요.
먹으면 한 백년 살것같은..
꿀을 바르고 조금 뽀샤시 하네 좀 낫네요.
마..맛을 봐야죠?
맛은
집에서 만든 빵 입니다.
바나나가 향긋하긴 한데
안달아요 흙흙
항상 동생이 해다주는 빵맛입니다.
버터 설탕 아무것도 안들어간
자연의 맛.
뮤슬리가 꼭꼭 씹히는게
고소하긴 하네요^^
설탕을 조금 더 넣을걸 그랬어요.
난 달고 맛있는거 좋아하는데
다음엔 좀더 달게 해봐야겠어요.
뭐.. 잘라놓으니 그럴듯하네요.
엄마는 맛 좋다고 덩어리채 들고 출근하시네요.
역시 전 아직 어른입맛은 아닌가봐요.
우유랑 먹으니 괜찮아요.
포만감 최고라서
두조각 먹으니 배불러요.
뭐.. 설거지도 몇 없슴다.
사실 사진찍는다고 그릇 꺼낸것이지
그냥 했으면 저 큰 사발 하나면 끝일듯.
아무튼 다음엔 달콤하고 맛있는 베이킹을 해보겠습니다.
동생 덕분에 건강한 하루 보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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