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수산물시장에 찾아 가야만 살아있는 활조개를 구입할 수 있었지요.
저는 주말에 주로 자갈치 시장에 갔었는데요..
한번 가기도 힘이 드니.. 갔다하면.. 이것저것 많이 사고 싶어집니다..
보는것마다 다 싱싱해보여.. 견물생심이 마구 발동했어요..ㅎㅎ
집에 와서 손질해서 소금간 해놓고.. 금방 먹을 것은 냉장실에..
오래 두고 먹을 건 한끼 분량씩 나누에 냉동실에.. 이렇게 살았답니당~
그런데... 광속의 인터넷이 참 좋긴한것 같아요..
이렇게 살아있는 활어나 조개류를 아이스박스에 얼음팩 채워서 하루만에 배송해주니
가만히 앉아서 받아 먹을 수 있고 말이에요~~
전국 어디에 있던지.. 홈페이지에 접속.. 그곳에서 파는 생물들을 살 수 있으니
교통비 절약, 주차비절약, 중간유통마진 절약 등등~
인터넷만 잘 활용하면 소비자와 생산자.. 두루에게 다 좋은것 같습니다...
특히 인터넷속도가 빠르고 정보고속도로가 잘 뚫려있는 우리나라 최고에요~!!
미국에도 중국에도 가보았지만 속도도 느리고 쇼핑몰이 우리나라처럼 활발하지 않더라구요.
암턴.. 정보는 돈입니당....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주니까요.^^
조개모듬셋트 4인분을 배달시켜보았어요...
석화굴이랑 바지락, 대합, 돌조개, 가리비 등 푸짐하네요~~~
금요일 저녁에 받았는데요..
오늘까지도 살아있어서 손을 대니 갑자기 입을 꽉 다물고 벌리지 않네요..ㅋ
가리비치즈구이를 해보려구요...
모짜렐라치즈 약간, 핫칠리소스 약간, 버터 반큰술에 다진 마늘 반큰술, 소금 약간을 준비했어요.
소금과 버터, 다진 마늘을 잘 녹여서(전자렌지에 20초 정도만 돌리면 버터가 잘 녹아요)
가리비 위에 한 큰술씩 골고루 뿌려주었지요... 조개 자체가 짭짤하니 너무 짜지 않게 하세요.
위에 피자치즈 올리고... 핫칠리소스 뿌려서 양면 그릴팬 위에 8~10분정도 구워주면 됩니다.
치즈가 녹으면서 지글지글 금방 잘 익는답니당...
돌조개는 뚜껑을 떼어내고.. 양념장을 얹어 구웠는데요..
양념장은 다진 양파 3큰술, 청양고추 1개 다진 것,
진간장 2큰술, 다진 마늘 0.5 큰술, 고춧가루 1큰술
깨소금 0.5큰술, 다진 파 1큰술을 잘 버무려
조개 위에 반큰술씩 올려 조개가 익을 정도로 구워내면 끝~!
접시에 담아낼때 쪽파를 송송 썰어 얹어내면 보기도 좋고.. 향긋하니 좋지요..
청양고추때문에.. 살짝 매콤하고.. 양파가 달큰하니 맛있지요..
조개는 너무 오래 구우면 쪼그라들고 질겨지니..
촉촉히 국물이 있을때 보아가며 적당히 구워내세요.
가리비구이는 치즈가 죽죽 늘어나면서... 매콤한 칠리소스, 버터와 마늘맛이 잘 어울렸답니다..
위에 풋고추와 미니파프리카를 썰어서 올렸구요..
치즈가 죽죽 늘어나면서 고소하니 맛있었답니당..
요건 석화굴인데요... 못생겼지요? ㅎㅎ
요거 깔때.. 어찌나~~ 난감하던지....ㅜ.ㅜ 처음엔 칼로 벌리려다 넘 힘들어서..
가위로 끝부분을 살짝 잘라주니 잘 되더라구요..
벌어진 부분에 칼을 넣고 벌리니까 쉽게 되었어요.
금욜날 저녁에 택배를 받자마자 바로 해먹었지요...
굴은 무지 간단해요.. 그냥 초고추장 뿌려서 먹기만하면 되니까요.
파프리카와 브로콜리로 장식하고 초고추장 솔솔 뿌려서 먹었답니당..
손님상에 앞저트(식전요리)로 그만이지요..
별로 요리랄것도 없이..접시에 담아 내기만하면.... 끝~!
금방 살아있는걸 꺼내서 그런지.. 느무느무 싱싱했어용~~
함께 온 바지락으로 오늘 저녁에는 봉골레스파게티를 만들었어요.
대합이 모두 3개였는데요.. 한개로는 아침에 클램차우더스프를 만들었구요.
나머지 두개는 내일 아침에 대합찜이나 구이를 만들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