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발밑에 떨어진 행복줍기, 가족을 위한 정성담은 집밥, 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를 담고 있습니다.
과일껍질 버리세요? 알뜰한 활용법
과일을 껍질째 먹는 것은 왠지 불편합니다. 과일 껍질이 새콤달콤한 과육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없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부드러운 과육의 식감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일을 껍질째 먹는 것은 집에서 효율적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과일 껍질이 인체에 주는 놀라운 효과와 요리법 입니다.
1 포도 칼국수
▶ 재료 : 밀가루 4컵 포도 1/2송이, 호박 반개, 붉은 양파 반개, 감자 2개, 풋고추 2개, 소금 멸치다시 5컵정도, 쇠고기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 무, 건새우, 다시마를 넣어 다시 물을 만든다.
㉡ 포도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믹스기에 갈아준다.
㉢ 밀가루에 체에 내린 포도즙을 붓고 반죽을 한다.(반죽 후 냉장고에 넣어 숙성시킨다.)
㉣ 감자, 호박, 양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숙성된 반죽을 꺼내 도마에 놓고 얇게 방망이로 밀어준다.
㉥ 밀가루를 약간 바르고 돌돌 말아 썰어 붙지 않게 털어둔다.
㉦ 딱딱한 감자를 먼저 넣고 밀어놓은 국수를 넣는다.
㉧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야채를 넣고 그릇에 담아낸다.
수박에는 인체에 유익한 리코펜(lycopene)과 시트룰린(citrulline)이 풍부한데, 시트룰린의 60%가 수박의 하얀 속살에 해당하는 껍질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시트룰린은 '천연 비아그라'로 불릴 만큼 혈관확장 및 혈액순환 촉진 효과,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영양소입니다. 또 리코펜은 우리가 흔히 갈증이 날 때 그냥 베어 먹거나 파먹는 수박의 빨간 속살에 많고 전립선암을 막아줍니다.
▶ 재료 : 수박껍질 1/2개, 양념 = 식초 : 진간장 : 꿀(설탕, 물엿) 1 : 1 : 1
(껍질 두께에 따라 양이 다를 수 있으며 200ml 2컵 정도면 1통을 담글 수 있습니다.)
▶ 만드는 순서
㉠ 수박 겉껍질은 벗겨준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다.
㉢ 양념은 식초 : 꿀 : 진간장 = 1:1:1 이 되게 하고 양은 수박껍질이 잠길락 말락 한 정도
(수박껍질에서 물이 생김)
㉣ 끓인 물을 뜨거울 때 부어준다.
㉤ 맛이 들 정도가 되면 다시 한 번 끓어 부어준다.
▶ 2번 끓여 완성한 수박껍질 장아찌
귤껍질에 함유된 풍부한 비타민 C와 구연산은 피로회복에 좋고 면역력을 높여 감기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합니다. 또한, 평소에 소화불량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입니다.
<동의보감>에는 귤껍질이 "가슴에 기가 뭉친 것을 풀어주고 입맛을 당기게 하며 소화를 잘 시키고 이질을 멎게 해 준다. 구역질을 그치게 하며 대소변을 잘 보게 된다. 또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낫게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간혹 농약 걱정 때문에 껍질 먹기를 꺼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럴 땐 소금이나 식초를 탄 물에 귤을 담가 씻은 뒤 물기를 닦아 말리면 됩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귤도 많이 판매하고 있으니, 구입할 때 미리 살펴보신다면 안심하고 귤 껍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진피차
[만드는 법]
㉠ 귤껍질을 깨끗이 씻어 그늘에서 말린 뒤 한지봉투에 넣어 습기가 없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매달아 둡니다.
㉡ 잘 마른 귤껍질은 적당량 잔에 담고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낸 후 마신다.
㉢ 귤껍질은 물에 끓이면 비타민 C등 유효성분이 파괴되므로 뜨거운 물에 우려낸 후 마신다.
잘 말린 귤 껍질은 뜨거운 물에 넣어 우려 마시면 감기에 특효입니다.
㉡ 귤 껍질 차
[만드는 법]
㉠ 귤 껍질을 말리지 않고 채 썰어 설탕(1:1)에 재어놓았다가 뜨거운 물에 타 먹어도 좋습니다.
이제 과일껍질 버리지 마시고 활용해 보세요.
건강도 환경도 지키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즐거운 휴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