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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껍질 버리세요? 알뜰한 활용법

내 발밑에 떨어진 행복줍기, 가족을 위한 정성담은 집밥, 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를 담고 있습니다.


 

과일껍질 버리세요? 알뜰한 활용법

 

 

 

 

 

과일을 껍질째 먹는 것은 왠지 불편합니다. 과일 껍질이 새콤달콤한 과육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없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부드러운 과육의 식감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일을 껍질째 먹는 것은 집에서 효율적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과일 껍질이 인체에 주는 놀라운 효과와 요리법 입니다.


▷포도껍질
포도 껍질에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레스베라트롤'은 항산화와 항암작용을 하며, 콜레스테롤을 흡착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합니다. 육식을 많이 하는 프랑스인들의 심혈관질환 비율이 낮은 이유도 포도 씨와 껍질까지 발효시켜 만든 포도주를 많이 마시기 때문입니다. 또, 블루베리와 크렌베리처럼 보라색 과일에 풍부한 안토시아닌 색소도 있습니다. 안토시아닌 색소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눈의 피로와 시력저하 등 눈 건강에 좋답니다.


 

 

 

1 포도 칼국수

 

재료 : 밀가루 4컵 포도 1/2송이, 호박 반개, 붉은 양파 반개, 감자 2개, 풋고추 2개, 소금 멸치다시 5컵정도, 쇠고기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 무, 건새우, 다시마를 넣어 다시 물을 만든다. 

포도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믹스기에 갈아준다.

㉢ 밀가루에 체에 내린 포도즙을 붓고 반죽을 한다.(반죽 후 냉장고에 넣어 숙성시킨다.)


 

㉣ 감자, 호박, 양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숙성된 반죽을 꺼내 도마에 놓고 얇게 방망이로 밀어준다.

㉥ 밀가루를 약간 바르고 돌돌 말아 썰어 붙지 않게 털어둔다.





㉦ 딱딱한 감자를 먼저 넣고 밀어놓은 국수를 넣는다.

㉧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야채를 넣고 그릇에 담아낸다.


▷수박껍질
수박을 먹으면 끝부분의 하얀 부분은 맛이 없어서 버리게 되는데, 알고보면 이 부분에는 수분 함량이 높아 갈증해소와 건조한 피부에 좋고 열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습니다.


 

수박에는 인체에 유익한 리코펜(lycopene)과 시트룰린(citrulline)이 풍부한데, 시트룰린의 60%가 수박의 하얀 속살에 해당하는 껍질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시트룰린은 '천연 비아그라'로 불릴 만큼 혈관확장 및 혈액순환 촉진 효과,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영양소입니다. 또 리코펜은 우리가 흔히 갈증이 날 때 그냥 베어 먹거나 파먹는 수박의 빨간 속살에 많고 전립선암을 막아줍니다.

 



 

2. 수박껍질 장아찌 담그는 법


▶ 재료 : 수박껍질 1/2개, 양념 = 식초 : 진간장 : 꿀(설탕, 물엿) 1 : 1 : 1
             (껍질 두께에 따라 양이 다를 수 있으며 200ml 2컵 정도면 1통을 담글 수 있습니다.)

▶ 만드는 순서


㉠ 수박 겉껍질은 벗겨준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다.
㉢ 양념은 식초 : 꿀 : 진간장 = 1:1:1 이 되게 하고 양은 수박껍질이 잠길락 말락 한 정도
    (수박껍질에서 물이 생김)

 


㉣ 끓인 물을 뜨거울 때 부어준다.
㉤ 맛이 들 정도가 되면 다시 한 번 끓어 부어준다.

 

 

▶ 2번 끓여 완성한 수박껍질 장아찌


 


 


▷ 레몬·귤·오렌지·유자 등 감귤 껍질
감귤껍질에는 다른 과일에 비해 비타민C 함량이 높습니다. 껍질의 하얀 부분은 '헤스페리딘'이라는 성분으로,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동맥경화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한방에서는 감귤 껍질을 한약재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습한 기운을 몸속에 쌓여 막힌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3. 풍부한 비타민이 가득한 "귤피차"


귤껍질에 함유된 풍부한 비타민 C와 구연산은 피로회복에 좋고 면역력을 높여 감기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합니다. 또한, 평소에 소화불량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입니다.


<동의보감>에는 귤껍질이 "가슴에 기가 뭉친 것을 풀어주고 입맛을 당기게 하며 소화를 잘 시키고 이질을 멎게 해 준다. 구역질을 그치게 하며 대소변을 잘 보게 된다. 또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낫게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간혹 농약 걱정 때문에 껍질 먹기를 꺼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럴 땐 소금이나 식초를 탄 물에 귤을 담가 씻은 뒤 물기를 닦아 말리면 됩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귤도 많이 판매하고 있으니, 구입할 때 미리 살펴보신다면 안심하고 귤 껍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진피차

 

[만드는 법]
㉠ 귤껍질을 깨끗이 씻어 그늘에서 말린 뒤 한지봉투에 넣어 습기가 없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매달아 둡니다.
㉡ 잘 마른 귤껍질은 적당량 잔에 담고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낸 후 마신다.
㉢ 귤껍질은 물에 끓이면 비타민 C등 유효성분이 파괴되므로 뜨거운 물에 우려낸 후 마신다.

잘 말린 귤 껍질은 뜨거운 물에 넣어 우려 마시면 감기에 특효입니다.


㉡ 귤 껍질 차

[만드는 법]
㉠ 귤 껍질을 말리지 않고 채 썰어 설탕(1:1)에 재어놓았다가 뜨거운 물에 타 먹어도 좋습니다.



이제 과일껍질 버리지 마시고 활용해 보세요.

건강도 환경도 지키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즐거운 휴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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