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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자 율란 (밤요리)
셔쪙의 꼼지락 레시피

http://blog.naver.com/babynut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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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자
율란
 
 
 
 
★  밤의 효능 ★
 
각종 영양이 골고루 들어있는 자양식품으로
병을 앓고 난 사람이나 유아에게 적합한 식품입니다.
 
탄수화물이 주 성분이라 다이어트 하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다량의 비타민C 함유로 피부미용, 피로회복, 감기예방에 효능이 있고
알콜의 산화를 도와 술안주로 좋다.
위장기능 강화 효소가 들어있어 성인병 예방과 신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 음식재료정보 + 두산백과 -
 
 
 
 

 재료

삶은 밤 20알, 꿀 2T, 계피가루 1/2t

 

 
 
엄마께서 1자루에 9천원한다며 밤을 한 자루 사오셨어요.
그 양이 어마어마 했거든요.
 
빨리 해치우기 위해 밤으로 할 수 있는 요리 찾아보다가
매거진 essen에서 봐두었던 율란을 해보기로 했어요.
 
전통과자라고 하는데
제 생각엔 일반 서민들 음식은 아닌것 같다했어요.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데   먹고살기 바쁜 서민들이
만들어 먹었을 리 없어!!
 
궁에서 먹던 디저트 아닐까요?
 
까지 않은 밤으로 준비했고
그 양도 많아서 힘들다고 느껴졌지만,
 
어제 완젼 고생하고
오늘 출근준비하면서 생각해보니까
 
명절 차례상에 올리는 깐밤 사다가
찜틀에 넣고 쪄내어
바로 분쇄기에 드륵드륵 갈알버리면
제가 한 방법보다 더더욱 쉬울 것 같은 디저트 요리같아요.
 
귀한 손님 오셨을때  블랙커피와 함께 내어 놓으면
이런 먹거리도 있었냐며 놀랄만한
(저희 아부지도 65년동안 처음보는거라고 하셨거든요)
 
분쇄가 곱게되는 도구만 있으면 만드는건 쉬운 죽 먹기인ㅋ
전통과자 율란 레시피 시작합니다.  꼬우~~ ☞☞
 
 
 
1. 삶은 밤을 으깨줍니다.
 
프로세서로 갈고 ☞ 덜 갈린 것은 깨갈이절구로 갈고 ☞ 그리고 체에 걸러 냈었는데요.
 
써보니 프로세서 보다 대용량 믹서와 분쇄가 함께 되는 분쇄기가 더 고르게 갈리더라구요.
결론은 분쇄기!!
 
 
여기서 더 간편한 Tip 나갑니다.
 
껍질 밤으로 할 경우 Tip: 껍질 째 삶아 칼로 반을 가르고 ☞ 숟가락으로 속을 파내어 ☞ 분쇄기로 갈아낸다.
 
깐 밤으로 할 경우 Tip: 찜틀에 올려 쪄내고 ☞ 분쇄기로 갈아낸다.

 
 
 
 
 
 
 
이 정도 고운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대용량 분쇄기로 갈으니 체에 거르지 않아도 이정도 보단 입자가 굵지만 비슷하게 갈리더라구요.
다시한번, 결론은 분쇄기!!!
 
 
 
 
2. 밤 20개 갈은 가루에 꿀 2큰술, 계피가루 1/2작은술 섞어 꾸덕꾸덕 반죽을 만들어 주세요.
 
꿀은 한큰술씩 넣어가면 양을 더 추가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색이 꿀색으로 변해서 시각적으로 맛나보이진 않아요.
 
 
 
 
 
3. 만들어 놓은 큰 반죽에서 약간씩 떼어내어 동글동글하게 다듬어 모양을 잡아주세요.
꿀을 살짝 펴발라(덩어리지게 바르면 뭉쳐요. 아주 살짝) 계피가루를 묻혀주면 완성입니다.
 
계피가루 대신에 깨, 잣가루를 묻히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흑임자를 묻혀도 예쁠 듯 합니다.
 
 
 
 
쨔~잔
달큰함 속에 꼬소함을 품은
율란이 완성 되었습니다.
 




 
대량의 밤을 구입하셔서
딸에게 율란을 만들 기회를 주신
사재기의 여왕, 어무니께 무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밤 까고 으깨느라 아부지와 함께 주말을 반납해서
짜증부린 것 사과 드리며
 
나중에 막내딸 시집보내고
그 막내딸 집들이에 오시면
 
마트에서 깐 밤 사다가 찜틀에 쪄서
우아하게 분쇄기에 드륵갈아
조물조물 만들어
 
막내딸이 좋아해서 여기저기 추천하는
꽃과 과일향이 나는 
달콤새콤고소한 예가체프 한잔과 함께 내어
대접해 드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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