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끓이기만 했어요.
귀한 손님이 오셨을 때
집에서 끓이기만 하는 마마스 디너로 해결했어요.
엊그제 초콜릿 만들기 모임을 하느라 준비할 것도 많고 몸과 맘이 분주한데
바로 전날 손님이 오신다고 해서 제가 준비할 시간이 없더라고요
나가서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 아차~마마스 디너를 생각했지요.
추운데 집에 온 손님에게 나가자고 하는 것도 못할 일이고
마마스디너에게 급하게 SOS를 보냈고 다음날 도착한 대하 전골.
엊그제는 정말 얼마나 고맙게 잘 먹었는지..
내 돈 내고 이렇게 감사한 맘을 갖는 것도 처음이네요.
해서 여러분에게 알려줘도 좋겠다는 생각에 포스팅 올려 봅니다.
채소가 담긴 채소와 또 다른 하나는 대하와 불고기가 담긴 팩 이렇게 두 개가 도착했어요.
채소는 색깔을 보면 신선도를 알 수 있는데 표고버섯이나 호박이 갓 수확한 것처럼 싱싱하고
팽이버섯과 배추와 무, 대파, 붉은 풋고추와 쑥갓과 다대기 양념까지. 정말 완벽하네요.
제법 넉넉하고 모든 재료가 세 명이 먹고 남을 정도예요.
전 3인분을 주문했는데 대하 엄청나게 큰 것 5마리 들어 있네요. 와우~
씻어 나온 대하와 불고기도 양념이 다 된 거라 정말 급할 땐 이보다 더 좋은건 없더군요.
모든 재료를 넣고 중불로 5분 정도 끓이면 되는데요.
뽀글뽀글 끓는 동안 수저 챙기고 김치 썰고 캔을 따서 샐러드 만들고요.
새우 3마리 넣고 끓였는데 적당하고 간도 좋고 맛 또한 깔끔한 대하맛이 굿이에요.
대하 전골만 내놔도 부족함이 없는 식탁~
복숭아 포도 샐러드
만든다기 보다는 캔을 따서 접시에 담는 수준이죠. ^^
통조림은 탱글탱글하고 포도는 달콤해서 이 둘을 섞어 한 접시 담아 냈어요.
대하는 갓 잡아 온 것처럼 싱싱해서 단맛이 나고 맛있어요.
진한 멸치 육수와 다시마와 대파의 맛이 어우러져 국물맛이 굉장히 시원해요.
대하의 시원한 맛과 불고기의 감칠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대하 전골.
재료를 직접사서 하면 이 가격보다 더 드는데 손님이 적을 땐 경제적이네요.
알맞게 배부르게 세명이서 잘 먹고
다음날 남은 국물에 우동사리를 넣고 다시 끓여 먹었다죠.
가격도 비교적 착하고 푸짐하고 맛있어서 귀한 손님 초대시에도 아주 잘 어울려요.
추운날 따끈하게 요리 솜씨 뽐내는 마마스디너 대하전골로 해결하세요. 완전 맛나~^^
캔에 들어 있는 황금 복숭아와 깐포도도 겨울 별미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