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친구랑 티비 보면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괜히 출출하고 입도 심심하고 뭔가 먹고 싶더라구요.
그런데 요리할만한 재료는 없고,
어차피 장볼건데 뭔가 사서 해먹기도 그렇고,
고민하다가 마침 단호박이 보이길래 냉장고를 뒤져서 있는 재료 몽땅 넣고
'단호박새우떡찜'을 해먹었어요.
각종 야채며 햄이며 그냥 보이는 재료는 탈탈 털어넣고 해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냉장고 안에 남은 재료들이 많잖아요.
재료들 오래 쌓아두면 괜히 나중에 쓰레기만 되고...
처치곤란할 때 있는 재료 넣어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맛도 있구요~
재료
단호박, 떡, 새우, 비엔나소세지, 양배추, 양파, 당근, 팽이버섯, 대파, 고추
양념재료
(밥숫가락기준) 고추장2, 고춧가루2, 간장1, 설탕1, 아가베시럽4, 매실액1, 캡사이신 0.5, 맛술1, 다진마늘1
우선 냉동실에 얼려놨던 떡과 새우를 해동시켜줬어요.
떡과 새우를 해동시키는 동안 나머지 재료들을 준비해주세요.
전 그냥 냉장고에 있던 재료들을 넣어준거라
꼭 이재료를 넣을 필요는 없어요.
새우외에 해물이 있으면 이것저것 넣어주셔도 좋고요.
근데 양배추랑 양파는 웬만하면 들어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분량의 양념재료들로 양념을 만들어주세요.
전 매운맛을 좋아해서 캡사이신이랑 땡초를 넣어줬는데요.
너무 매운게 싫으신 분들은 생략해주셔도 좋아요.
그런데 단호박이랑 같이 먹을 거라서 매운맛을 중화해주기때문에
평소 먹는것보다 살짝 더 매콤하게 해주시면 맛있어요~
이제 재료들을 볶아주면 되는데요.
그 전에 단호박을 전자렌지에 5분가량 돌려주세요.
뚜껑을 잘라낼건데 그냥 생단호박을 잘라내면 너무 힘들거든요~
전자렌지에 돌려 살짝 물렁하게 해주면 칼이 잘들어가서
뚜껑을 잘라내기가 아주 쉬워요~
잘 안익는 재료부터 차례차례 볶아주세요~
전 당근이랑 양파는 푹익은 걸 좋아해서
떡,당근,양파->새우->양배추->햄 순서대로 넣어줬어요.
적당히 재료가 익으면 미리 준비해둔 양념장을 넣고 다시 볶아주세요.
마지막으로 팽이버섯과 대파, 고추를 넣고 다시한번 볶아주세요.
양념이 골고루 맛있게 볶아졌어요~
살짝 물렁해진 단호박 뚜껑을 잘라내주고 속의 씨를 파내준다음
볶아준 재료들을 넣어주세요.
단호박이 살짝 덜익을 정도로만 오븐에서 돌려주세요.
전 15분정도 돌려줬는데 오븐에 따라 익는 시간이 다르니까
적당히 조절해주세요~
잘익은 단호박에 칼집을 내주면 꽃이 피는 것처럼
활짝 펼쳐져요~
단호박에 들어가지 않았던 남은 재료들도 아낌없이 올려주고
그 위에 피자치즈를 듬뿍 올려준 후 다시 오븐에 치즈가 녹을 정도로
10분가량 돌려주세요~
맛있는 단호박새우떡찜 완성!
매콤한 떡찜과 담백하고 달콤한 단호박이 어우러져서
적당히 매콤하고 달콤하고 정말 맛있어요~
한끼 식사로도 좋고, 맥주 안주로도 좋아요!
냉장고에 남아있는 재료들로 맛있는 요리 만들어드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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