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턴 냉장고 비우기 모드
매일 매일 한두가지씩 꺼내 먹어도 아마....
한달 넘게 장보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저랑 비슷한 이웃님들 계시죠? ㅎㅎ
냉동 도미살(도미필레) 한쪽을 녹여
회덮밥 한그릇과 도미 데리야끼를 만들었습니다.
야채가 조금이라 옆지기만 회덮밥으로...
전 오이부추김치와 도미 데리야끼로 저녁을 먹었네요
냉동 도미살이라 녹으면 물기 제거를 잘 하셔야 하거든요.
깨끗한 거즈나 키친타월에 돌돌 말아
꾹 꾹~~~ 물기 제거합니다.
냉동 생선이지만 나름 탄력도 있고 신선합니다.
큼직한 크기로 4등분 한 후 소금, 후추, 생강술....
공룡맘은 요럴 때 참기름도 조금 같이 발라줍니다.
생선의 잡냄새를 제거해줘 비린 내가 나지 않는답니다.
녹말 골고루 묻혀 기름 두른 팬에 지지지요.
이렇게만 먹어도 맛있고 양념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어요
도미살을 굽는 동안 데리야끼 소스를 만들어요.
지인이 주신 남해유자차.... 향이 정말 좋아요
짭쪼름한 맛을 내는 진간장
비린 맛을 날려주며 조미료 역활을 하는 맛술
다 구워진 도미살을 팬 한켠으로 밀고
섞어 둔 유자청,간장, 미림을 넣고 바글바글 끓여
진한 맛의 데리야끼 소스를 만듭니다.
데리야끼 소스가 바글 바글 끓으면
구웠던 도미살을 뒤적이며 소스에 조립니다.
덧바르면서 구우면 더 맛있을 거 같지만
쫌 ^^ 번거롭죠 ㅎㅎ
편하게 뒤적이며 소스 맛을 들입니다.
유자향이 참 좋아요.
참 맛있는 향이예요.
요, 요 상큼한 유자향을 맛보실 수 있으시련지....
약간 짭짤,달콤, 유자향 나는 도미 데리야끼에
마지막 남은 베이비 채소를 곁들여 봅니다.
같이 먹어봅니다.
은근 잘 어울린답니다.
요, 요 도미속살은 얼마나 부드러운지...
젓가락을 대는 순간 " 나 부드럽죠~~~"
짭짤해 반찬으로도 괜찮지만
안주로도 괜찮을 거 같아요.
시원한 정종, 청하와도 .... 어울릴 거 같은 맛
생선가시도 없이 살만 발라져
애기들도 맛있게 먹을만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