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스튜>

2연속 심야식당에 등장한 메뉴네요 ㅡㅡ;;;

요리할 땐 몰랐는데 레시피를 정리하다보니 약간 덕후같기도ㅜ

나름 변명을 하자면...

음식에 관련된 프로그램이나 만화책을 보다보면 저건 어떤 맛일까 많이 궁금해하는 편이에요.

호기심이 쓸 데 없이 먹는데에만 발동이 돼서 결국엔 요리해 본답니다.

쿨럭! -_-;;

앞서 소개한 톤지루가 서민들의 음식이라면

크림스튜는 일본 가정식 중에서 따뜻한 이미지가 강한 편이래요.

눈오는 추운 겨울 날 온 가족이 모여 같이 먹는 장면이 자연스레 연상이 된다고하네요.

심야식당에서는 CF의 영향이 아닐까하고 나름 분석을 내렸습니다만은

어쨌던 그 맛이 궁금했던 저는 지난 여름 일본 여행을 간 김에 크림스튜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을 사왔어요.

역쉬나 할머니가 큰 냄비에 끓이고 있는 이미지가 왠지 맛날 것 같아요.

저는 일본어를 전혀 모르므로 이미지에 들어간 재료를 중심으로 준비했어요.

사실 얼추 카레와 거의 같다고 보시면 돼요.

제품 이미지에는 버섯과 브로컬리도 있지만

귀차니즘의 자취생 냉장고에는 없는 관계로 과감하게 생략하고,

항상 준비되어 있는 채소와 돼지고기만으로 크림스튜만들기에 도전합니다!

재료

카레용 돼지고기 300g, 당근 1개, 감자 2개, 양파 2개

크림스튜 스톡 반개, 우유 200ml

우선 돼지고기 카레용 뒷다리를 준비합니다.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져 있어서 편해요.

집에 항상 있는 감자, 양파, 당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1. 팬에 카놀라유를 두르고 돼지고기 표면이 코팅될 때까지 볶습니다.

2. 단단한 채소인 당근과 감자를 차례로 넣어줍니다.

3. 양파를 넣고 좀 더 볶아 줍니다.

돼지고기도 들어가고 크림이 주 된 음식이라 느끼함을 줄이기 위해

저는 양파를 넉넉하게 넣었어요.

4. 재료가 적당히 익으면 물을 넣고 5분에서 10분정도 끓여줍니다.

5. 크림스튜 스톡에서 반을 꺼내 넣어 줍니다.

사각 카레처럼 들어가면 곧 녹아내려요.

풍부한 맛을 원한다면 나머지 반개를 더 넣어주면 좋아요.

크림스튜 스톡이 없다면 버터와 밀가루로 크림루를 직접 만드셔도 됩니다.

5. 스튜가 약간 되직해지면 우유를 넣어서 간을 맞춰줍니다.

6. 마지막으로 한소큼 끓이면 크림스튜 완성!

감자스프 같기도 하고.. 암튼 꽤 맛있었어요.

주위의 반응도 좋았답니다!

여자분들이나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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